[빡쎈뉴스] 유통업계, 복합쇼핑몰 '대전'...'아이마케팅' 승부
[빡쎈뉴스] 유통업계, 복합쇼핑몰 '대전'...'아이마케팅' 승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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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유통기업들이 부진을 타개하고자 복합 쇼핑몰 신규출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쇼핑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자 쇼핑, 외식, 영화 등 모든 것이 가능한 '몰링' 으로 대 반격에 나선것입니다.

박주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내 유통업계의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가 연이어 복합쇼핑몰을 오픈합니다.

롯데는 수지에 그리고 신세계는 부천에 각각 롯데몰과 스타필드를 여는 건데요.

현장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 롯데몰 수지 vs 스타필드시티 부천, 복합쇼핑몰, 정면 승부 나섰다!

 

 

경기도 용인시 성복역 인근에 위치한 '롯데몰 수지'

'롯데몰 수지'는 약 4만4000평 규모로 김포공항, 수원, 은평점에 이은 롯데몰 네번째 점포입니다.

롯데자산개발은 이곳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긴다는 '몰링맘'을 컨셉으로 영유아부터 유소년을 세분화해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설계했습니다.

유통 시설 최고높이의 LED 전광판 '미디어 타워'를 설치해 AR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특히 복합쇼핑몰 최초의 아이스링크장은 킬러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성복 롯데몰 수지점 점장 : "저희가 상권과 고객에 대한 분석에 대한 심열을 기울였습니다. 보시면 느껴지시겠지만 차별화된 식당가가 3곳에 있고요. 키즈 놀이시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실내 아이스링크와 엔씨소프트가 최초로 개발한 타이니키즈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신세계도 부천에 스타필드 부천을 열었습니다.

신도시 특성상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민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교육, 스포츠 콘텐츠로 채웠습니다.

'스타필드 부천' 역시 '어린이'를 위한 놀이마당이 주를 이뤘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대형 실내 놀이터는 스타필드 시그니쳐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도 들여놨습니다.

[강동완 스타필드시티 부천 테넌트 팀장 : "별마당 키즈라던지 스포츠 아카데미, 키즈놀이시설과 같은 것들을 많이 배치해서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스타필드부천점은 광명, 시흥, 부천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도시에 쇼핑 테마시설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스타필드 부천점 오픈으로 인해서 많은 고객들이 옥길지구 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몰 안에 100평 규모의 어린이집을 설립했다는 것입니다. 스타필드 부천이 위치한 옥길지구의 특성상 많은 입주민이 유입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어린이 집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때문에 무상임대 형식으로 20년간 부천시에 제공하면, 부천시가 국공립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 왜, 주요 공략 대상이 '어린이' 인가?

두 몰의 특징은 주요 공략 대상이 어린이라는 것입니다.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있어야 부모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고, 돈을 쓸수 있기 때문인데요.

어린이가 있는 부모의 경우 여가활동이 자녀중심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 '부모'와 '자녀'가 마음편히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컨셉을 잡은 것입니다.

실제로 두 몰에 있는 부모들은 "식사할 때나 쇼핑할 때 아이가 마음 껏 뛰어놀거나 맡겨둘 수 있는 곳이 있어 너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키즈콘텐츠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요 방문자가 '엄마'로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키즈'에 집중되어 있는 것일 뿐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몰을 위해 집중했는데요. 롯데몰 수지는 남성고객들이 즐길만한 AR게임존을 마련했고, 스타필드 부천점은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풋살장을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외식브랜드도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 보니, 아이가 없는 어른들도 몰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장원순 (경기도 용인시) : "평소에 동네가 옛날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그런데 지금 아파트를 많이 짓고 그러다 보니 이런 곳이 필요했는데, 생겨서 참 좋아요. 동네가 참 좋아지네요. 그 대신에 교통이 좀 불편해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차가 너무 많이 와. 그게 좀 걱정이 되네요. 다른 것은 뭐 편리한게 많을 수록 좋은 것 아니겠어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도권에 두 개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잇달아 문을 열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근처로 흩어져있던 해당 지역내 구매력 높은 고객들을 얼마나 끌어모으냐가 성공요인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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