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부실자산 털어낸 SBI저축은행, 상반기 영업익 1천억 원 돌파
[빡쎈뉴스] 부실자산 털어낸 SBI저축은행, 상반기 영업익 1천억 원 돌파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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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SBI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사상 최대 수준인데요. 기업 대출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SBI가 지난해부터 개인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저축은행업계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업계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59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55억 원 늘었습니다.

자산도 불어나는 모습입니다. 지난 2016년 50조 원대이던 저축은행업계 총 자산 규모는 올 6월 기준 7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3년 사이 20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독주가 눈에 띕니다. 

SBI는 올 상반기 108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인 동시에 상반기 저축은행업계 실적의 20%를 차지합니다. 

올 상반기 45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업계 2위 OK저축은행과 비교했을 때도 SBI의 성적이 압도적입니다.

일반적으로 개인 대출에 치중하는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와 달리 그동안 기업 대출에 특화해 온 SBI.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중금리 대출 확대에 나서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을 견인했습니다.

[ SBI저축은행 관계자 : "(SBI저축은행은) 업계에선 가장 빠른 시일에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해서 운영하고 있고요. 중금리 시장을 활성화하고 확대해 나가면서 중금리 상품에서 일부 이익이 발생한 부분이 있고요." ]

 

부실 자산을 매각한 결과도 호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 SBI저축은행 관계자 : "과거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시절 때부터 가지고 있던 부실 채권에 대한 매각이 발생하면서, 매각 이익이 반영돼서 상반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

부실 자산을 털어낸 SBI는 기업·개인 대출 비중을 각각 절반으로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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