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돼지고기 수급 가격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돼지 5두가 폐사했다는 신고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오늘 오전 6시 30분경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검역본부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현재 발생원인을 파악 중이며, 인근 농장 전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3㎞ 이내에 위치한 양돈농장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반경 10㎞ 이내의 양돈농가 19호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를 통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조치사항으로 양성 확진 판정 즉시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발생농장과 농장주 소유 2개 농장 3,950두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실시 중입니다.
또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 오전 7시경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고, 경기도에서 타 시도로의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조치에 들어갑니다.
여기에 전국 양돈농가 6,309호의 일제소독 및 의심증상 발현 여부도 즉시 예찰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가격이 앞으로 변동될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 "확산을 얼마나 방지하느냐에 따라서 돼지고기 가격 수급에 영향이 있기에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은 출혈열의 특징을 갖고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다양하며, 급성형의 경우에는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성 돼지 질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