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최운식 이랜드 대표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으로 ABC마트 잡는다"
[빡쎈뉴스] 최운식 이랜드 대표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으로 ABC마트 잡는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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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의류 상품만을 판매하던 패션업계의 편집숍들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패션잡화부터 인테리어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가 하면, 음악과 영상과의 문화적 결합을 통해 소비자를 유혹하는 모습입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패션업계가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강화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랜드는 최근 신촌에 운영하던 신발 편집숍 '폴더를 '폴더 하이라이트'로 바꾸고, 기존에 신발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것에서 벗어나 글로벌 스트릿 의류 브랜드를 입점시켰습니다.

매장 앞에서는 라이브 스테이지를 마련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작업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도 고객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단순히 물건판매가 아닌 문화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해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소통 강화에 나선겁니다.

 

[유재민 (주)이랜드월드 폴더 브랜드장 : "글로벌 트렌드를 앞서서 수용하는 고객들에 맞춰져서 상품들을 재구성했습니다. 현재 고객들이 원하는 소통방식, 문화 콘텐츠들을 더욱더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문화와 쇼핑이 결합된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패션업계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것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패턴이 옮겨가면서, 더 이상 한가지 카테고리로 승부를 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문화의 경우 젊은 고객층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입니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구매를 주저하지 않는 20대 초반을 타깃으로 하기 위해서는 음악이 가장 적합한 콘텐츠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랜드는 음악 콘텐츠를 결합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차별화를 위해 다른 곳에서 팔지 않는 단독 판매 신발 종류를 늘렸습니다.

아디다스와 반스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단독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형태입니다.

온라인을 놓치지 않기 위한 투트랙전략도 병행합니다.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다르게 신진디자이너 위주의 상품을 선보이고, 상생협력해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유재민 (주)이랜드월드 폴더 브랜드장 : "(그동안에는) 매입해와서 상품을 판매하는 그런 브랜드였는데, 앞으로는 위탁플랫폼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예요. 온라인쪽 채널에 있어서는 고객들에게 요즘에 찾고 반응하고 있는 신흥디자이너 브랜드들 그런 상품들로 그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고, 저희 안에서는 콘텐츠가 많아지고 계속 머물고 찾을 수 있는 그런 선순환구조를 만들려고 합니다"]

 

지난해 신발 편집숍 매출은 ABC마트가 5100억원, 레스모아가 1500억원, 폴더가 1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폴더는 2023년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140개까지 확장하고, 전체매출을 7000억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슈즈 멀티숍은 지난해 하반기 22개에서 올해 상반기 27개까지 늘었습니다. 평범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앞으로 문화 콘텐츠를 통한 멀티숍의 '차별화' 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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