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DLF 사태’ 책임론 부상···"우리은행장·KEB하나은행장 국정감사장 불러야“
[빡쎈뉴스] ‘DLF 사태’ 책임론 부상···"우리은행장·KEB하나은행장 국정감사장 불러야“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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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의 만기가 하나둘 도래하면서 그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당초 금융당국의 예상보다는 피해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시중은행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에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DLF에 가입한 소비자들이 결국 공동 소송에 나섭니다.

이번 DLF 사태에 대해 피해자와 대응을 하고 있는 금융소비자원 등은 오는 25일 법원에 DLF 피해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에서 은행 측에 투자 원금과 함께 투자일부터 소송 제기일까지 이자를 지급하라고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피해자 측은 불완전 판매만큼이나 믿었던 시중은행의 펀드 판매 방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 "공모펀드 규제를 피해서 보다 쉽게 무차별적으로 팔기 위해서 사모펀드로 포장을 했고, 또 사모펀드라고 하는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1개월에서 6개월짜리로 파는 행위는 은행에서의 사기 행위에 준하는 판매 행위이기 때문에..." ]

당장 다음 주부터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도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은행장들을 직접 불러 본질적인 경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 "국정감사에 당연히 해당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단순히 임원이나 (실무) 책임자에 물을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경영의 책임자에게 이 부분을 따져야 할 문제라고 보는 것이죠." ]

 

하지만 국정감사장에서 두 은행장들을 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 협의가 진행 중인 정무위원회에서 실무 임원진 등을 대상으로 한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 유동수 /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민주당) : "가급적 실무 임원들, 담당 임원들 위주로 부르는 게 옳지 않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번 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분쟁조정신청도 150건이 넘어가는 상황. 우리은행장과 하나은행장이 국감장에 출석해,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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