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기업들 준비는 끝났다 
평창동계올림픽, 기업들 준비는 끝났다 
  • 오진석
  • 승인 2018.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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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박주근 대표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각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기업들의 준비 상황 알아봅니다.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이번 평창대회, 올림픽이라는 지구촌에 축제에 공식적으로 파트너가 된 우리 기업은 어디가 있습니다.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와 달리 평창 동계올림픽만 후원하는 기업들은 공식파트너, 공식스폰서, 공식공급사, 공식서포터 등으로 다시 나뉩니다. 후원금액에 차이가 있으며 마케팅 권한도 서로 다릅니다

 우선,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사로는 삼성전자가 국내 유일합니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은 물론 올림픽에 개최되는 데 필요한 각종 시설 등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적극적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성화봉송 요원 1500여 명과 현금 8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지원하고요.

또 평창동계올림픽과 도쿄올림픽에서 후원 범위를 기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 프린터 등까지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롯데그룹은 국제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평창올림픽에 가장 많은 후원을 했는데 개별 종목 가운데에는 스키 종목에 힘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대학 시절 아마추어 스키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장을 맡으면서 스키 종목에 전폭적 지원에 나섰습니다. 2020년까지 스키협회에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대차도 공식 후원사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차량 후원, 미래형 자율주행차 시연, 서울 동대문 DDP 응원공간 조성, 평창 올림픽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후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외 국내 공식파트너는 대한항공, 영원아웃도어, 등이 있다.  

 (앵커) 올림픽이든 월드컵이든 눈에 참 많이 띈 회사가 바로, 삼성과 현대자동차입니다. 과거 양사가 해온 것들 어떤 것이 있나요?

삼성전자는 경력 20년차 베테랑 올림픽 선수입니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오는 2020년 열릴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파트너로서 출전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패럴림픽 현장에서 '디지털 관문'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감동적인 사연을 지닌 세계 각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성화봉송 캠페인 참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무선통신 및 컴퓨팅 장비 분야에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후원했고요. 경기 현장에 있는 선수와 관계자,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간 사용자 위치 기반 정보 서비스와 쌍방향 통신을 제공하는 역할입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부터 삼성전자는 후원 범위를 한층 넓혔다. 지난 2016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는 후원 범위가 스마트폰에 한정됐습니다. 당시에는 출전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갤럭시S7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했는데요.

 

 현대차도 대형스포츠 행사에 빠지지 않는 단골이다. 자동차 협찬부터 개별 스포츠 종목 후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가의 ‘스포츠 파워’는 비단 프로 종목에만 머문 것이 아니었는데. 아마추어 종목 역시 현대가와 발전의 궤를 같이했습니다. 1982년 대한체육회장을 맡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동서 화합의 축제인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 성공의 최고 공로자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오는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곳곳에도 현대가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현대차는 평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썰매 봅슬레이 종목과 관련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자체 썰매 제작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5년 한국형 봅슬레이 제작에 들어가 봅슬레이 대표팀 평창올림픽 출전용 썰매를 완성했고요. 

 

(앵커) 통신사로는 KT가. 유통쪽에서는 롯데가 눈에 띕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성화봉송까지 했는데...올림픽 스폰서로서 얻고자 하는게 무얼까요?

KT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도 갖고 있습니다.  KT는 또 올림픽을 맞아 방문하는 전 세계 관람객과 선수, 관계자들에게 사상 최대 규모의 무선 네트워크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KT는 평창 올림픽에서 △결정적 여러 방향으로 쪼개 다각도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타임슬라이스' △속도감 있는 경기를 선수 시점으로 보여주는 '싱크뷰' △바이애슬론처럼 긴 구간에서 벌어지는 경기에서 선수 상황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보여주는 '옴니뷰' △360도 가상현실(VR) 화면 등 주요 5G 시범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주도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지원에 나선 롯데는 각 계열사들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은 500억 원을 후원하며 올림픽 개최에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롯데는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기존 영업장 및 경기장 인근 슈퍼스토어, 공항 및 주요 철도역사에서 올림픽 공식 인증 기념상품 공식 판매처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롯데의 적극적인 평창올림픽 후원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사업적 목적이 본질적 목적이겠지만 숨은 이면에는 두 가지 정도의 전략을 읽힙니다. 우선, 재계4위의 그룹이지만 아직 국내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요.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홍보 전략이 강합니다. 두 번째는 현 정부의 일에 적극적 지원을 함으로써 신동빈 회장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보입니다.

  

(앵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부가 재벌개혁 가속화를 천명하면서 올림픽에는 협조하라고 하는 것이 재계에게는 큰 부담이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신동빈 회장이나 한진의 조양호 회장 등은 지난 정부에서의 각종 비리문제가 아직 법원에서 판결 중이고 현 정부와의 제벌 개혁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KT나 포스코의 경우는 지난 정부 때 선임된 CEO들이라 현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고 이런 것들이 실제 여러 국제 무대동참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를 감안할 때 정부주도의 국제행사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야하는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기업 자체의 홍보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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