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만기 우리은행 파생결합펀드(DLF) 손실률 98.1%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오는 26일 만기되는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률이 쿠폰 금리를 포함해 98.1%로 확정됐습니다. 사실상 투자 원금 전체를 날린 셈입니다.
해당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3% 아래로 떨어지면 손실이 시작되고, -0.6%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을 모두 잃는 구조입니다. 전날 기준 해당 금리는 -0.619%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한편, DLF 투자 피해자 4명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그리고 상품을 판매한 직원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은행이 불완전판매를 뛰어넘는 사기 판매를 했다고 주장하며, 원금과 이자 등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습니다.
DLF 사태가 불거진 뒤 투자 피해자들이 낸 첫 번째 소송으로, 만기에 따라 피해 규모가 확정되면 줄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