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100조 원 문 연 퇴직연금...앞으로 전략은?
[빡쎈뉴스] 100조 원 문 연 퇴직연금...앞으로 전략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최근 국내 은행들이 확보한 퇴직연금 자산이 1년 새 14조 원 가까이 불어나며 100조 원을 시대를 맞았습니다.

고령화의 그늘 아래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이 퇴직연금의 수익률 증가를 위한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이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증가를 위한 키워드로 '재조정'과 '재배분'을 제시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재조정과 재배분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우선 원래 자산 배분 계획대로 포트폴리오 비율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이어 정기조정·정률 조정으로 재조정하고 시장환경, 자신의 형편 등이 변할 경우 자산 배분 계획 자체를 변경해 재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단 겁니다.

이와 함께 관련 연구기관과 연금가입 기업, 관련 금융업계가 수익률 증가를 위한 가입자 교육에 힘쓸 것도 주문했습니다.

[강창희 /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2030년이 되면 DC형 자금이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하고 248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문제는 DC형 자금의 수익률 문제인데 수익률을 높이려면 펀드를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하는데 다 노력을 해야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입자에 대한 교육이 참 중요하거든요]

현재 우리나라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층 노후보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이 늘고 여기에 퇴직 후에도 일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특히 퇴직연금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퇴직연금은 낮은 수익률 문제로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TDF와 위험자산 적립식 투자를 병행해 수익률을 향상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각각의 투자 비중을 결정해 은퇴 시기가 다가올수록 목표성과 달성한 적립식 상품은 TDF 등 안정형 상품으로 전환하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위험 자산의 비중이 자동 축소됨에 따라 추가 수익 기회 축소를 보완해야 된다는 겁니다.

[최은미 / 하나은행 연금사업부 차장: DC 제도 같은 경우는 연금 자산이기 때문에 긴 투자 안목으로 자산운용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입자들의 경우에는 단기적인 원금 보존에 주력하다보니까  펀드 비중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 퇴직연금 사업자 측면에서는 가입자들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연금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가입자 교육 연금자산관리 센터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후 불가피한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은퇴 후 금융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보완과 금융사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