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여행객 수요 급감...日 방문객은 지난해比 75% 이상↓
9월 여행객 수요 급감...日 방문객은 지난해比 75% 이상↓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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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국내 주요 여행사 상품을 이용한 여행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계속되는 일본 여행거부로 인해 방일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는 2019년 9월 자사의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량 16만 2천여 건 미포함)가 17만 3천여 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7.4% 감소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9월 한 달간 해외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가 51.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중국(15.4%) > 유럽(12.8%) > 일본(9.7%) > 남태평양(6.0%) > 미주(4.7%) 순이었습니다.

작년 동월 대비 여행수요는 동남아(▲3.5%)와 미주(▲1.9%)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75.4% 줄어들어 8월과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유럽(▽15.1%), 남태평양(▽21.0%), 중국(▽27.8%) 등 다른 지역들도 여행객이 각각 감소했습니다.

​9월은 해외여행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동남아 일부 여행지가 일본, 홍콩의 대체여행지로 인식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를 찾은 여행객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34% 증가했으며, 필리핀(▲30%), 대만(▲13%), 말레이시아(▲11%), 베트남(▲10%) 등도 여행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올해 초까지 단일 국가 중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었지만 9월에는 베트남과 중국, 태국 다음인 4번째 순위로 밀렸습니다.

그리고 유럽, 남태평양 등 중장거리 여행지들은 작년 대비 짧은 추석연휴로 인해 여행수요가 대체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투어가 1일 발표한 9월 해외여행판매 실적
모두투어가 1일 발표한 9월 해외여행판매 실적

 

모두투어가 1일 발표한 올해 9월 해외여행 판매 결과도 비슷합니다. 지난달 이 업체의 상품을 이용해 일본에 간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90.8%나 감소했습니다. 일본 여행거부 운동의 영향으로 방일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3.3% 줄었던 8월보다 감소폭이 큽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호텔과 단품을 포함한 여행상품판매는 마이너스 31% 역성장했지만, 항공권은 23%대의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여행박람회의 판매호조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4분기 실적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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