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정부에 1조원 지원금 요구, 사실무근“
한국GM "정부에 1조원 지원금 요구, 사실무근“
  • 권오철
  • 승인 2018.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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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GM, 정부에 1조원 지원금 요구”
"GM, 연간 20만대 수출물량 신규 배정”
산업부·한국GM "사실무근...요청 없었다“
한국GM 측 “노조 측의 거짓 주장” 추정

[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앵커)
한국GM의 모사회인 제너럴모터스가 우리 정부에 1조원의 지원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GM 측은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오철 기자.

(기자)
네. 한국GM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GM이 정부에 대규모 지원금을 요구했다는 말이 어디서 나온 얘깁니까?

(기자)
팍스경제TV 취재 결과 한국GM 측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조 측에 따르면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최근 백운규 산업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앵글 사장이 우리 정부에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원에 달하는 본사 차입금을 부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대신 한국GM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수출물량 신규 배정을 조건으로 제시했다는 겁니다.

(앵커)
한국GM이 한국을 철수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1조원을 요구했다는 말이군요.

그런데 이런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GM이나 우리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산업통상자원부는 공식 자료를 내고 “앵글 사장이 취임 인사차 산업부 장관을 예방했다”고 인정을 했으나 “GM 측이 현 한국GM의 경영상황과 미래발전방향을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제안이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한국GM 측 역시 오늘 나온 관련 보도가 오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그럼 한국GM 노조 측과 사측이 전혀 상반된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한국GM 관계자는 “노조로부터 나온 주장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노조가 주도해 나온 것이라면 거짓을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에서 회사가 임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자, 노조 측이 정부에서 돈을 지원받아라고 말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에서 도움을 받기로 했다는 전제로 GM본사에서 신규생산 물량을 받아오라는 식의 뜻을 노조가 흘렸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앵커)
한국GM이 국내 철수설에 이어 새로운 논란의 씨앗을 뿌린 것이란 인상이 짙어 보입니다.

한국GM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 있어 보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권오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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