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로봇·AI 23兆 투자, 4만5천명 일자리 창출"
정의선 "로봇·AI 23兆 투자, 4만5천명 일자리 창출"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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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대 신사업 추진 계획 발표
김동연 "중소기업 최저임금 부담..대기업 관심 필요"
정의선 "신기술 분야 일자리 4만5000개 창출"
2025년까지 전기차 등 38종 친환경차 생산
현대차, 협력사 상생협력..7300억 규모 자금지원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오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기획재정부 장관이 LG그룹 방문에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5대 신사업 추진계획을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혜미 기자, 오늘 현대차가 발표한 5대 신사업 추진계획,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오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현대차가 발표한 사업추진 계획입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최소화 되도록 대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는데 이에 정 부회장이 화답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오늘 로봇과 인공지능 등 5대 신사업 분야에 대한 사업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공장의 자동화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반대로 소프트웨어나 코딩 등의 신기술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나누기 위해 2차, 3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3차, 4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는 상생협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인=뉴시스】이정선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7일 오전 경기 용인 처인구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시승을 마친 뒤 걸어오고 있다. 2018.01.17. ppljs@newsis.com [사진=뉴시스]
【용인=뉴시스】이정선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7일 오전 경기 용인 처인구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시승을 마친 뒤 걸어오고 있다. 2018.01.17. ppljs@newsis.com [사진=뉴시스]

(앵커) 5개 분야에 23조원이면 규모가 큰 투자 계획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투자한다는 겁니까

(기자) 말씀드린 5개 분야 중에 우선 차량전동화 분야가 있는데요 2025년까지 전기차 14종, 수소차 2종을 포함해 총 38종의 친환경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2021년에는 자율주행 시범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2030년엔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 하겠다는 겁니다.

로봇 분야는 당장 올해 안에 웨어러블 로봇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역량 확보에 나섰고요, 인공지능 분야도 국내외 기술 보유기업과 제휴를 추진합니다.

여기에 차세대 배터리와 수소에너지 연구를 비롯해 유망 스타트업도 육성하는데요, 500억원 규모의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앵커) 간담회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 중 하나죠, 상생협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대차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현대차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금융지원 등 총 7316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현대차는 1차 협력사만 300여곳이고, 2차, 3차 협력사는 5000여곳에 이릅니다.

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신기술 공동개발이나 전문기술교육을 실시하는 24개의 연구개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또 현대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개방해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번 LG그룹도 19조원을 투자하고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죠, 현대차는 좀 더 큰 규모의 투자계획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정부에 대한 요구 사항도 있을텐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간담회 자유토론에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친환경차 보조금이 조기에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업체들은 3만대 이상의 친환경차를 생산할 계획인데 보조금 예산은 2만대 수준이라는 겁니다. 이에 기재부는 추가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만남에서 제기된 현대차의 또 다른 애로사항,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네 현대차측은 350킬로와트(KW) 이상의 고속 충전시스템 구출을 건의하기도 했구요, 수소차 충전시설 구축도 조기에 추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장 오는 3월에 수소차인 넥쏘를 출시할 계획인데요,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얘깁니다.

이날 김 부총리는 넥쏘를 직접 탑승해보고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답하면서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나 전속거래 규제 강화 등으로 기업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가 정책 수립과정에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요청도 제기됐습니다.


(앵커) 네 경제부총리의 기업 순회방문,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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