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정의선 회동…현대차, 어떤 선물 마련할까
김동연·정의선 회동…현대차, 어떤 선물 마련할까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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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 방문
현대차 투자·일자리 창출, 신성장·신산업 개발 논의
기재부 "기업 목소리, 규제 완화 제도 개선에 반영"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금전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과 만났습니다.

정부의 소통행보에 현대차가 어떤 계획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혜미 기자 (네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김 부총리와 정의선 부회장, 아직 간담회가 진행중이죠?

(기자) 네 김동연 부총리는 오늘 오전 현대자동차 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조금 전 10시30분부터 간담회가 시작됐는데요,

정부측에서는 김 부총리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 부처에서 참석했습니다.

현대차 측에서는 정의선 부회장과 양웅철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을 비롯해 정진행 사장과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그리고 협력사에서 참석했습니다.

오늘 방문한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는 친환경차 국산 부품을 개발하고,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등을 연구, 개발하는 곳입니다.

간담회에 앞서 김 부총리는 친환경차 부품 개발 현황을 둘러봤는데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신형 수소차 '넥소'에 탑승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 부총리가 지난번 LG그룹을 방문했을때와 같이 이번에 현대차에서도 투자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말씀대로 김 부총리는 지난달 12일 LG그룹을 방문해서
구본준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는데요, 구 부회장은 올해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19조원의 신규투자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 연내 연구개발과 같은 혁신성장 분야에 1만명의 신규 채용도 약속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혁신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협력사간의 상생협력 노력이 자칫 경영간섭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정부에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했구요,

미국의 세탁기와 태양전지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공동 대응, 그리고 배출권 거래시장의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투자·일자리 창출 계획과 함께 신성장·신산업 분야의 개발 전략, 상생협력 추진 상황 등을 정부측과 자유롭게 토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부총리의 대기업 소통 행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어떤 의미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김 부총리의 현장소통 간담회는 지난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건의하면서 추진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동시에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당부하기 위한 차원의 소통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새정부가 재벌개혁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기업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번 간담회에선 현대차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고리 등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기재부는 기업의 입장을 듣고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것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비공개 오찬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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