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유한건강생활 분리독립 한 달...‘차별화’로 승부수
[빡쎈뉴스] 유한건강생활 분리독립 한 달...‘차별화’로 승부수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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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키우던 뉴오리진...유한건강생활로 ‘독립’
브랜드 정체성 확립과 파이프라인 확장에 앞장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최근 제약회사들의 신사업 확장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회사 내부에서 하나의 사업군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독립회사로 설립회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키워가는 행보도 보이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에서 분리된 유한건강생활도 이같은 공격적인 확장에 팔을 걷었습니다. 박경현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한양행이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던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  

뉴오리진은 최근 유한양행에서 분리돼 독립경영에 들어갔습니다. 


뉴오리진의 새로운 터전은 유한건강생활로 잡았습니다. 

유한양행은 뉴오리진을 분사시켜 전문적으로 키우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자회사 유한필리아에 푸드앤헬스사업부문을 양도하고 사명도 유한건강생활로 변경했습니다.

 

이를 통해 뉴오리진의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이라는 네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전화인터뷰CG 
엄세미 유한건강생활 BDM1팀 팀장 : 제품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원료를 까다롭게 검증하며 원칙을 지켜 만들고자 합니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뷰티 뿐만 아니라 식품, 생활용품 등 건강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데 힘쓸 예정입니다. ]

뉴오리진 브랜드는 조제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인위적인 요소를 첨가했던 기존 화학 제품들과 차별을 뒀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매장에서 판매 중인 홍삼 음료에는 실제로 홍삼이 들어가고, 비타민 제품의 경우에는 화학비타민이 아닌 자연원료에서 추출한 비타민을 판매하는 등 원료에 입각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기자스탠딩] 박경현기자 
최근 홀로서기에 나선 뉴오리진. 원료를 강조한 콘셉트로 시장 내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뉴오리진이 분사되며 회사는 가장 먼저 조직개편으로 힘을 실었습니다.

강종수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하고, 기존 유한양행 내 푸드앤헬스사업부 인력을 이동해 유한건강생활에 꾸린 것입니다. 

강 대표는 뉴오리진의 탄생부터 기획을 이끌어온 인물로, 향후 브랜드 정체성확립과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본격 나설 의지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강대표는 새 수익원 모색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도 받은 경영권을 통해 준비해 오던 프리미엄 분유사업 진출을 추진하면서 경영효율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쟁선에 함께 뛰고 있는 대형제약사들에 비하면 유한 측은 후발주자입니다.


경쟁사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올해 상반기에만 900억 원 매출을 달성하며 고성장 중이고, GC녹십자그룹은 이번 달 GC녹십자웰빙을 상장시키는 한편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유한건강생활 역시 이번 분할경영을 시작으로 영양제 제품군 확장과 공격적인 마케팅, 매장증가를 통한 고객접점 확대와 같은 차별화된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제품 정체성 강화와 함께 고객유입 확대 등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전화인터뷰CG ] 
엄세미 유한건강생활 BDM1팀 팀장 : 매장비즈니스의 경우 현재 9개 직영매장과 16개 샵인샵 매장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매장으로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매장비즈니스 및 모든 제품 또한 지구에 공헌하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자 합니다. 

책임경영과 전문화라는 무기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한 유한양행

독립 법인 내에서 집중된 마케팅으로 건기식 왕좌자리 선점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섰습니다.

[기자스탠딩] 박경현기자 
유한건강생활의 독립경영을 통해 신사업 몸집키우기에 나선 유한양행. 시장을 위협할만한 회사로 키워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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