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화학업계, 불황에 환경 이슈까지···‘반전’ 가능할까?
[빡쎈뉴스] 화학업계, 불황에 환경 이슈까지···‘반전’ 가능할까?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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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화학산업의 날을 맞아 화학업계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고부가가치를 중심으로 한 사업 다각화로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또 최근 문제가 된 환경·안전 문제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목소리입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화학업계 CEO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 현장입니다.

지난 1972년 10월 31일,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지난 2009년부터 화학산업의 날을 지정해 기념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5위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산업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국인 미국과 중국 등의 대규모 투자에 이어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부진의 늪에 빠진 상황.

게다가 올해 초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화학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까지 곱지 못합니다.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LG화학 GS칼텍스 등 석유화학사 다섯 곳 대표들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구영 한화케미칼 사장은 환경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 이구영 / 한화케미칼 사장 : “환경과 안전에 관련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화학업계의 대규모 투자를 위한 애로사항 해소와 R&D 지원 등을 약속하면서도 환경과 안전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화학 산업이 주로 생활공간과 인접해서 성장해온 만큼 환경과 안전은 우리 화학기업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업계 자체적으로 화평법 이행 지원, 안전 관리 컨설팅 등 환경 규제 대응과 안전 관리 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환경과 안전에 보다 선제적인 투자와 관심이 집중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문동준 /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 :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환경 이슈에 대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겠습니다.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 기후 변화 및 대기 관련 대응 등 환경과 관련한 각국 정부 정책과 일반 시민들의 기업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 수준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업계는 사회적 책임과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조작사건으로 치명상을 입은 화학업계가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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