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새주인, HDC-미래에셋대우 '유력'...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돼
아시아나 새주인, HDC-미래에셋대우 '유력'...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돼
  • 배태호
  • 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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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력해졌다.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에서 아시아나 항공 지분 매각과 관련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금호산업은 HDC-미래에셋 컨소시험과 주요 계약 조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이를 재공시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조 5천억 원 가량의 가치를 평가받았던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 원 가량 웃돈을 더한 2조 5천억 원이란 막대한 인수금액을 제시하면서, 이사회는 특별한 이견없이 최종 후보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KCGI컨소시엄 모두 2조 원 미만의 인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사실상 금호산업 이사회 결정 이전부터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의 낙승을 예상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갖고 있던 아시아나항공 주식 지분율 6,868만여 주(지분율 31%)와 아시아나 항공의 신주 발행 물량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 항공의 경영권이 잠재투자자에게 이전되는 형태이다.

이에 따라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제시한 2조 5천억 원 가량의 인수금액 중 4천억 원 가량은 금호산업이 기 보유한 아시아나 항공 주식(구주)을 매각하는데 들어가게 되고, 나머지 차액은 신주 발행 물량 인수 및 아시아나항공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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