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실적도 조직도 쪼그라든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리더십 ‘어쩌나’
[빡쎈뉴스] 실적도 조직도 쪼그라든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리더십 ‘어쩌나’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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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들이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한국수력원자력의 분위기도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부의 ‘탈원전’ 추진 이후 한수원의 입지가 좁아진 데다 지난해는 적자까지 기록한 건데요. 안팎에선 정재훈 사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국회에 나올 때마다 정 사장을 향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집니다.

원전 공기업으로서 오히려 ‘탈원전’에 앞장선다는 비판부터 답변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지적까지, 정 사장이 답변 태도에 대해 직접 사과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 같은 부정적 평가는 내부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한수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사내에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정재훈 사장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엔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이후 한수원의 좁아진 입지에 대해 정 사장이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한국전력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몸집을 불려오던 한수원은 최근 처음으로 조직을 통폐합 축소시켰습니다. 

 

실적 면에서도 정 사장의 성적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정재훈 사장의 첫해 성적표는 적자전환. 

8천억 원이 넘던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에 -1020억 원을 기록한 겁니다.

원전 부품 비리 사건으로 일부 원전 가동이 중단됐던 지난 2013년 이후 첫 당기순손실입니다.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원전 가동률이 높아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 지난 1분기 70%대였던 원전이용률은 2분기 80%를 넘어섰다 3분기 60%대로 주저앉았기 때문입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4분기 원전가동률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적을 전망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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