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협상 재점화..."불확실성에 변동성 커져"
[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협상 재점화..."불확실성에 변동성 커져"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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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다음주(25일~29일) 국내 주식 시장은 미국 상하원에서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 통과시키는 등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지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다음주 코스피가 2060~21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측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측에 다음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측이 호응할 지 여부도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27일 예정된 MSCI EM 지수 리밸런싱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외에도 27일 MSCI EM 지수 내 중국 A주 5%가 추가 편입될 예정이며, 28일에는 트럼프의 홍콩 인권법에 서명 여부, 29일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예정돼 있다.

NH투자증권은 상승요인으로 ▲바닥권인 센티먼트 지표 ▲중국 재고 확충 ▲수출주 환율 효과 등을 언급했고 ▲미중 교착 확대 ▲홍콩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락요인으로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장중하향 이탈하며 또 다시 하락 채널의 상단 돌파에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다음 지지선은 2000선 중반의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협상 노이즈에 한국이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는 12개월 선행 EPS의 상승 반전이 더디게 나타나는 데에 근본적인 실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10월, 12월 관세부과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에 따른 대응 성격이 컸고, 스몰딜은 팜벨트의 지지율 상승의 도구일 가능성이 높다”며 “홍콩 인권 문제와 결부시켜 난항에 빠지기 보다는 12월 관세부과 연기 후 스몰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고 다음주 MSCI 리밸런싱이 지나가면 수급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국내증시가 코스피 2050포인트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을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글로벌 자산시장을 달구었던 Risk-on 훈풍은 G2 정치 불확실성 재점화와 함께 Risk-off 급랭 전환됐다”며 “연내 1단계 무역합의 도출 파행, 지연 우려가 홍콩 인권법 미 상하원 만장일치 통과 소식과 결합하며 시장 투가자측 경계심을 한껏 자극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 시장 초점은 미중 무역협상 변수와 27일(26일 종가기준 지수반영) MSCI EM 지수 리밸런싱 관련 국내증시수급 파장으로 양분될 전망”이라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기초한 12월 정상회담 실시와 2020년 휴전선언 가능성은 불변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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