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니에 '연간 25만대' 공장 건설..."아세안 시장 진출 본격화“
현대자동차, 인니에 '연간 25만대' 공장 건설..."아세안 시장 진출 본격화“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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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이원희 하언태 정의선)가 신남방 공략을 위한 엔진을 켰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짓고 아세안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첫 번째 공장을 짓습니다.

이를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토요타 등 일본 업체가 약 96%의 점유율로 패권을 쥐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날로 성장세를 보이는 아세안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이현섭 / 현대자동차 홍보부장 :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해,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다양한 아세안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장 설립에 2030년까지 투자되는 총비용은 약 15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8천억 원 규모입니다.

다음 달에 착공을 시작해, 2021년 말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초반에는 15만대 규모로 생산하다가, 이후 최대 2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일본차에 익숙한 아세안 소비자 공략을 위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와 다목적차량 등을 주로 생산합니다.

이와 함께 아세안 공략용 전기차 모델도 생산을 검토 중이며, 연간 5만9천대 규모의 반제품 조립 수출도 계획 중입니다.

[이현섭 / 현대자동차 홍보부장 :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상황 속에서,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다양한 신시장을 개척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아세안 주요국 자동차 시장은 2026년에 약 450만대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세안 곳곳에서 현대차가 일본차를 누르고 신흥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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