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4였다.
확실한 오름세로 보기는 어렵지만, 지난 9월 이후 3개월째 연속 상승 중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직 부정적이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BSI는 기업들이 현재 느끼는 경영상황과 전망 등을 조사한 지표로, 100보다 지수가 낮으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이다.
우선,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모두 전월 대비 2포인트씩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제조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는 모두 나빠진 것이다. 반면, 중소기업은 전월 대비 5포인트 오른 69를, 내수 기업은 3포인트 상승한 71을 나타냈다.
제조업 가운데에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2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은 하락했지만,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기장비 업종 경기도 12포인트 올랐다. 자동차와 태양광 모듈 수요와 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화학물질·제품의 경우 83에서 78로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라 75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전월 대비 4포인트 오른 72를 나타냈다.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증가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운수창고업은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76을 기록했다. 항공 여객 회복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달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를 합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91.5를 기록했으며,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외한 ESI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오른 91.1을 나타내 2년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