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사업, 백화점 실적 '좌우'...사장단 변화까지 이끌어
패션사업, 백화점 실적 '좌우'...사장단 변화까지 이끌어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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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백화점이 프리미엄 브랜드 판권을 사들이거나, 신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며 패션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백화점 매출로 이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인데요.

패션 부분이 백화점 업계의 돌파구로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 3월 '글로벌 패션사업부'를 신설한 갤러리아백화점.

독립 조직을 꾸려 본격적은 브랜드 사업에 나서며 패션 부문 경쟁력 강화에 한창입니다.

 

최근 글로벌 패션브랜드 판권을 확보하고, 기존에 판권을 보유한 브랜드들은 롯데백화점까지 유통판매처를 늘렸습니다.

자체 매장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경쟁사 안방에서 돈을 벌겠다는 겁니다.

[신태림 한화갤러리아 홍보팀 : "간트 이외에도 포레르빠쥬, 스테파노리치 등 명품브랜드 판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판권 브랜드 보유 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망을 확장함으로써 판권 보유 브랜드의 매출 확대에 힘쓸 계획입니다"]

백화점 매출 70% 이상은 패션 분야가 차지합니다.

사실상 백화점 실적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 사업 분얍니다.

특히 값이 비싼 프리미엄 브랜드는 영업마진이 높은 만큼 백화점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실적 향상의 수훈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백화점마다 자체 제작 브랜드를 내놓거나, 글로벌 패션 브랜드 판권을 사들여 경쟁력 강화에 분주한 겁니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한섬을 인수해서 매출 1조원의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키웠습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 지컷, 톰보이 등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신세계백화점과 시너지 효과로 그룹 실적 향상을 이끌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패션 트렌드가 남들과 다른 개성 넘치는 제품을 많이 찾는 분위기인 만큼,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발굴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패션사업의 부각은 유통그룹 사장단 변화라는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신세계백화점 대표로 선임되고,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는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유통산업에 한 부분으로 여겨졌던 패션 산업. 이제는 유통 산업을 이끄는 대안으로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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