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인상 초읽기… 보험업계 “20%이상 인상해야”
실손보험료 인상 초읽기… 보험업계 “20%이상 인상해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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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제 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료가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매년 실손보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보험업계는 20%이상 인상률을 제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늦은 감이 있지만 당국이 조정폭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송현주 기잡니다.

 

 

(기자)
내년도 실손의료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는 11일 오후 회의를 열고 실손보험료 인상 폭에 대해 논의합니다. 

매년 손해율과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두차례 가량 미뤄온 보험료 인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겁니다. 

보험료 조정폭은 손해율 상승에 따른 인상 요인과 문재인케어로 인한 인하 요인을 고려해 정해집니다. 

 

보험업계는 최소 20%이상 인상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장성 강화 정책, 일명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보험사들에게 반사이익보다 풍선효과가 큰 것을 감안하면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단 겁니다.

[ 보험업계 / 관계자 : “작년에 실손보험료 논의를 했지만 올해 보험료 지급에 대해 손실이 나고 있으니까 결국은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 보험료로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야하는데 그렇게 되고 있지 않으니까 보험료 인상을 반복적으로 요구… ” ]

해마다 조정되는 실손보험료는 평균 3~4% 오르는데 여기에 손해율 상승이 가중되면 가파른 가격 인상이 필요하단겁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29.1%로 치솟았습니다. 

지난 2016년, 131.3%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 초에는 13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올 한해 보험사 실손보험 적자규모도 1조7천억원에서 1조 8천억원으로 추산됩니다.  

매년 실손보험 손해율이 치솟고 적자 규모도 1조를 넘은 터라 올해는 지난해 8~12%보다 높은 15%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손해율 상승의 이유를 놓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험업계와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보험료 조율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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