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업계 1위 굳히기' vs '독이 든 성배 될 수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업계 1위 굳히기' vs '독이 든 성배 될 수도···'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로 LCC업계 1위 굳히기

제주항공(대표 이석주)이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인수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 1000주로 지분비율은 51.17%다. 양사가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항공은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제주항공 측이 먼저 제안했고, 이스타항공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결단 차원에서 해당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로 저비용항공사(LCC) 사업 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스타항공 5년 연속 흑자 행진...하지만 실상은?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의 이번 이스타항공 매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봤을때 이스타항공은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스타항공의 당기순이익은 과거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스타항공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130억 원, 2015년 180억 원, 2016년 48억 원, 2017년 13억 원, 2018년, 39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영업이익률은 2015년 6.05%를 기록한 이후 2016년에는 1.69%, 지난해는 0.94%에 그쳤다. 

특히 올해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이스타항공의 주력 노선이었던 일본노선 수익이 악화돼 항공업계 성수기로 통하는 3분기에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LCC업계 중 가장 먼저 이스타항공이 야심차게 도입한 차세대 항공기 B737 MAX8에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서 운항을 중지한 상태다. 이로인해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B737 MAX8 기종 추락사고 이후 항공기 운용은 못하면서 임차료만 계속해서 지급하고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임차료 외에도 항공기 도입 금융 비용, 항공기 운항 중단에 따른 기회비용 등까지 합산하면 손실액은 향후 한층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