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제5대 회장에 '나재철' 선출...당면 과제는?
금융투자협회 제5대 회장에 '나재철' 선출...당면 과제는?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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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제5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에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당선됐습니다.

회원사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만큼 회원사의 니즈를 반영해서 실현시키는 행동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장에서 장민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제5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20일 오후 3시 금융투자협회 임시총회장에서 열린 제5대 회장 선거에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과 협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쳤는데요.

후보 등록 마감 뒤 업계에서는 나재철 대표 1강 구도를 점치며,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뚜껑을 연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형 증권사의 현직 대표로 몸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는데, 전망이 현실로 이어진 겁니다.

나재철 대표는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영향으로 수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는 만큼 금융투자업계 역시 더 많은 역할이 요구된다는 겁니다.

나재철 제5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당선인은 금융투자업계에서 35년간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나재철 / 제5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당선인 : 협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자본시장이 발전하고 금융투자업계의 발전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행동하는 협회, 그리고 회원사의 니즈를 반영해서 실현시키는 제대로 일하는 금융투자협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TF 추진 등을 향후 금융투자협회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금융투자협회는 전 회장이 추진해온 자본시장 과세체계 개편,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사태로 위축된 사모펀드 시장의 활성화,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 옵션 도입 등을 당면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와 부동산PF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금융투자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금융투자협회 회장에 대한 책임감은 더욱 막중해진 상황입니다.

투자자를 보호하며 금융투자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당선인이 자본시장혁신 과제를 완성할지, 어수선했던 금융투자협회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편,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는데요. 오익근 대신저축은행 대표가 나재철 사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대신증권 호를 이끌게 됩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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