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신용길 생보협회장 “저금리 기조 속 생존 방안 모색 시급”
[신년사] 신용길 생보협회장 “저금리 기조 속 생존 방안 모색 시급”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심화하고 있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하루 빨리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며 “소비자 신뢰 회복을 통해 생명보험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생명보험은 금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금융 산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금리가 낮아질수록 과거 고금리 계약의 부채적립 부담은 높아져 이차역마진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생명보험 산업의 성장잠재력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에 업계와 금융당국, 연구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인해 금리 리스크가 더욱 가중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2022년 IFRS17이 적용되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인 보험사의 부채 평가 방식은 현행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된다.  즉, 회계 상 자본이 줄고 부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신 회장은 "도입 시점의 금리 수준에 따라 IFRS17은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올해는 생보업계 스스로 자산·부채 구조개선과 자본 확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한편, 저금리 환경 하에서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연착륙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는 일은 힘들고 어렵지만 지속성장뿐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소비자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우선 단기적인 영업성과 중심에서 장기적인 내재가치 중심으로의 경영목표 전환이 필요하다"며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분쟁 리스크를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계약 체결 및 유지 관리 과정에 잘못된 관행이 남아 있다면 적극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행을 앞둔 판매수수료 개편 감독규정 개정사항이 영업현장 속에 잘 정착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의료자문제도와 손해사정제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공정한 보험금 지급 기반을 탄탄히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