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트레일블레이저', 이번주 공식 출시 SUV시장 지각 변동 예고
'GV80·트레일블레이저', 이번주 공식 출시 SUV시장 지각 변동 예고
  • 서청석 기자
  • 승인 2020.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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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GV80, 16일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고급 세단형 SUV 80, 소형 스포티 SUV 트레일블레이저 

[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제네시스 GV80과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제네시스 GV80과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오는 15일과 16일 제네시스의 첫 SUV GV80과 한국지엠의 트레일 블레이저가 출시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특히 대형·소형 SU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SUV 국내시장 판매 대수는 57만5662대로 전년 51만9883대보다 약 10%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 시장에서의 전체 판매량이 153만3166대로 전년 대비 0.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SUV의 판매 실적은 더욱 눈에 띈다.

제네시스 GV80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네시스 GV80 [사진제공=현대차그룹]

□ '전설의 차' GV80 드디어 15일 공식 출시 

우선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자사 최초의 SUV GV80을 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당초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GV80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문제와 개별 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등의 이유로 출시를 두 달 가량 늦췄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에서 GV80의 목표 판매량을 월 1,300대, 연간 15,000대 수준으로 세웠다고 알려졌다.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호평과 제네시스 첫 SUV를 기다린 사람이 많은 만큼 판매 첫날 약 1만 대 이상 계약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단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기술 개념도 [사진제공=현대차그룹]

□ 역대급 디자인과 최신기술 적용

GV80은 앞서 말했듯이 역대급 디자인을 바탕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GV80은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3.0 디젤 총 세 가지 엔진을 탑재한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은 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스마트스트림 D3.0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은 278마력, 최대 토크 60.0kg.m를 지원한다.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추면서도 정숙한 주행을 위해 새로운 엔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GV80은 현대차가 운전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위해 개발한 최신기술도 탑재된다.

인공지능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 정밀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자동 감속 기술, 방향지시등 작동만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자동 차로변경보조 기술, 근거리 차로변경차량 인식 기술 등 현대차의 차세대 운전 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고 특히 첨단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기술까지 적용돼 운전자에게 정숙하고 쾌적한 운전환경도 제공한다.

□ 제네시스, 'G70·G80·GV80·G90' 플래그쉽 라인업 구축 완성

지난해 제네시스는 5만6801대를 판매하며 2018년 6만1345대보다 약 7.4%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모델의 잇따른 출시 지연으로 인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GV80 출시를 시작으로 G70 부분변경과 3세대 G80 등 신규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한다. 이렇게 되면 제네시스는 G90과 함께 플래그쉽 라인업 구축이 완성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일블레이저 북미 모델 [사진제공=한국지엠]

□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성공에 명운 걸었다 해도 과언 아니다."

한국지엠이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오는 16일 출시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2015년 한국지엠이 '9BUX 프로젝트'로 연구개발을 주도했고 당시에는 트랙스의 후속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2019년 LA오토쇼를 통해 독립 모델로 공개됐다.

특히 이쿼녹스나 콜로라도, 트래버스는 미국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차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및 산업은행과 함께 지난 2018년 발표한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되고 내수와 함께 수출까지 겨냥한 전략 차량이다.

한국지엠은 측은 풍파를 겪은 상황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을 통해 그간의 어려움을 씻어내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 '스포티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까지'

트레일블레이저는 카마로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최신 쉐보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듀얼 포트 그릴과 날카로운 컴포지트 헤드램프, 근육질의 바디감으로 소형 SUV에서는 보기 힘든 스포티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35L 가솔린 터보엔진과 1.2L 가솔린 터보엔진 두 종류가 탑재된다. 

1.35L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대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4.1kg.m를 지원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인 만큼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블레이저 북미 모델 [사진제공=한국지엠]

□ 최신 기술 및 안전 사양 적용..."셀토스 비켜!"

국내 출시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북미모델과 동일한 옵션이 적용된다. 운전 지원 기술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 보조 시스템, 통풍 시트,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이 그대로 탑재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북미 가격은 약 2,300~3,200만 원대로 국내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된다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는 셀토스와도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가 셀토스를 누르고 한국지엠을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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