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연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3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협의체 구성 명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6일 오전에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3자 협의체 구성에 대한 공문을 받았다"며 "현재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얽혀 있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협의체에 구성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증권사 중에는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협의체 구성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유지약정이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공식적으로 협의체 구성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일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3자 협의체 구성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며 "현재 담당 부서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연기는 여러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합쳐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라임자산운용, 16개 판매회사, 3개 TRS 증권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논의 중이며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라임자산운용이 사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미 라임자산운용을 제외하고 금융당국와 판매사 간의 이야기도 오고 가는 상황인데다 3자 협의체에 대한 효율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와서 3자 협의체 구성이 무슨 소용이냐"며 "범죄를 저지른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신뢰가 없는데 라임자산운용이 협의체에 속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장민선 기자 saucsmss@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