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LG디스플레이 'OLED'... 脫 LCD 바람 '거세다'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LG디스플레이 'OLED'... 脫 LCD 바람 '거세다'
  • 배태호
  • 승인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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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삼성의 QD디스플레이(좌)와 LG의 OLED 설명 화면 (사진출처 - 각사 홈페이지)
삼성의 QD디스플레이(좌)와 LG의 OLED 설명 화면 (사진출처 - 각사 홈페이지)

중국의 저가 공세 탓에 지난해 LCD 디스플레이 판가 자체가 하락하면서, 국내 패널사들은 생산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LCD TV용 디스플레이 가격(65인치 기준)은 1월, 234달러에서 12월 171달러로 30%가량 급감했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해 판매가가 높은 OLED는 8% 가량 증가하겠지만, LCD는 11% 감소해 전체적으로 생산능력은 지난해보다 7%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들어 TV용 LCD 패널 가격이 1~2% 가량 '반짝'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LCD 디스플레이 전망은 밝지 않다.

이렇다 보니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탈LCD 바람이 거세다.

삼성디스플레이 외경
삼성디스플레이 외경

■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승부수' 

지난 22일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 사업 전담 부서인 'QD사업화팀'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신규 선임한 최주선 부사장이 QD사업화팀장을 맡게 되는데, TV 패널과 같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대형사업부장을 겸직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양산 시설 구축 및 연구 개발에 총 13조 원을 쏟아붓겠다고 지난해 10월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QD디스플레이를 삼성의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바 있어,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이 부회장의 비전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의 QD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을 아산1캠퍼스에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가동 목표로 이곳에선 65인지 QD디스플레이가 월 3만 장 정도 양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형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OLED 전환 '빨라질까?'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축소, OLED 확대 기조를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달 초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정호형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일시적인 시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운사이징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올해 말까지 LG디스플레이는 국내 TV용 LCD 디스플레이 생산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LCD 물량 감소를 메우기 위해 OLED 생산은 한층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1분기 안에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서 OLED 패널을 본격 양산할 방침이다.

여기에 최근 일본 샤프가 올 상반기 중 LG디스플레이로부터 초고화질 패널을 구입해 OLED TV를 제작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전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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