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국내 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美 보스턴 CIC 입주 지원"
제약바이오협회, 국내 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美 보스턴 CIC 입주 지원"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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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옥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옥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보스턴에 위치한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입주와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MIT ILP) 참여 기업을 파악하기 위해 전 회원사에 각각 공문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는 1000여 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입주해 7만4000개 이상 일자리와 약 2조 달러 이상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산업단지로 알려져 있다.

제약바이오협회의 센터 입주와 협력 프로그램은 지난달 15일 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원희목 회장이 발표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GOI)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혁신 신약개발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CIC에는 앞서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입주했으며, 삼양바이오팜, LG화학 등도 보스턴 현지에 법인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또한, MIT ILP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그룹, 삼양사 등 그룹사 중심으로 가입한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보스턴 켄들스퀘어의 공유 사무실 CIC에 입주할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보스턴 CIC에 한국 사무실을 마련해 비용 및 효과 측면에서 최적화된 사무실을 운영하고, 현지 다양한 기업 및 관계자들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미국의 연구개발(R&D)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향후 보스턴 현지사무소, 법인, 연구소, 해외기업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위한 기반을 닦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 약 260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한 산·학 협력프로그램 MIT ILP에도 협회를 중심으로 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기업 단독으로 가입 시 매년 약 1억원의 연회비가 필요하나, 협회는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MIT와 컨소시엄 형태의 가입을 협상했고 전용 컨퍼런스 개최 등 컨소시엄 기업의 혜택은 늘릴 것이다고 알렸다.

이홍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팀장은 “이 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으로 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CIC 공용 사무실 입주 지원과 MIT ILP 컨소시엄 가입 지원은 모두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협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각각 필요한 양식을 다운받아 지원하면 된다. 신청 기업이 많을 경우 협회는 자체 심사를 통해 기업을 선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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