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이프가드 발동에 머리 맞댄 태양광업계
美 세이프가드 발동에 머리 맞댄 태양광업계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미국 정부가 태양광 제품과 수입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을 결정하면서 우리 업계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어제 산업통상자원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오늘부터는 각 업종별 대책회의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네, 회의가 열린 석탄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태양광업계가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어제 긴급회의가 국가적 차원에서 전반적인 대응에 대해 논의한 회의였다면 오늘 회의는 태양광 업계만 참여해 세부적인 대응책을 논의하는 회의였습니다.

산자부 대표로 박원주 에너지자원 실장이 참석했고  한화큐셀코리아, LG전자,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등 각 업체의 법무팀 변호사, 태양광 전략그룹장, 에너지사업개발팀장 등이 참석해 대책마련에 고심했습니다.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에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가 바로 오늘 참석한 업체들인데요

이 중 특히 한화큐셀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큐셀의 전체 매출에서 미국 수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40%정도기 때문입니다.

(앵커)
오늘 회의에서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았나요?

(기자)

일단 산자부 박원주 실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태양광 관련 통상분쟁 절차에 각 단계별로 정부와 업계가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정부가 대내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통해 업계를 돕는다고 말했는데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이행계획이 태양광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 업계가 미국 외에 동남아, 중동, 유럽 등 다른 대체 수출시장을 만들어 나갈수있도록 추진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정부는 이번 조치로 태양광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한국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고 여러 경쟁국이 동일하게 직면한 문제인 만큼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회의 후 업계의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산자부가 어떤 대응을 해주길 원하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각 기업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자구책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회의 전부터 업체에선 각자 자료를 준비해온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회의는 예정된 한시간보다 20분 가량 더 진행됐습니다,

회의 후 업계 관계자들은 말을 아꼈지만 무거운 표정이었습니다. 

그동안 관세없이 수출하던 제품에 최대 30%의 관세를 붙여서 물건을 팔아야하기 때문에 우리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업계가 어떻게 협조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갈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