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모펀드, 1인당 판매 신한은행 4억3천만원·신한금투 4억원
라임 사모펀드, 1인당 판매 신한은행 4억3천만원·신한금투 4억원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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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가 연기와 관련해 개인 투자자 1인당 판매 규모가 가장 큰 판매사는 신한은행(4억3천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신한금융투자도 1인당 판매액이 4억원이 넘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4개 모펀드 및 이와 모자(母子) 관계에 있는 173개 자펀드에서 환매 연기가 발생, 이들 자펀드의 판매사는 19곳으로 전체 판매액은 1조6천679억원에 달했다.

이 중 개인 투자자 대상 판매액은 9천943억원, 법인 판매액은 6천736억원이다.
 
개인 투자자 판매액이 가장 큰 판매사는 우리은행으로 2천531억원이고 뒤이어 신한은행(1천697억원), 신한금융투자(1천202억원), 하나은행(798억원), 대신증권(691억원) 등 순이다.

1인당 판매액이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4억3천71만원이고 그다음으로 NH투자증권(4억2천727만원), 메리츠종금증권(4억1천813만원), 신한금융투자(4억471만원) 순이었다. 전체 판매사의 1인당 판매액은 평균 2억4천642만원수준이다.

이처럼 환매가 연기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판매 규모가 큰 곳이 주로 시중 은행이어서 불완전판매 논란이 적지 않은 상황이며, 이번에는 판매사가 사기 혐의를 받고 있기도 하다.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펀드를 계속 팔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와 관련해 사기 등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는 사전에 펀드 부실 발생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자금을 회수해갈 경우 일반 투자자의 손실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 등은 배임 가능성 등을 우려해 계약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TRS도 일종의 계약인데 (금융당국이) 계약 관계에 대해 바꾸라고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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