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관기관들 코로나19 비상대응 체제 돌입
증권 유관기관들 코로나19 비상대응 체제 돌입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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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로나19 사태 인한 시장 혼란 사전 차단
금투협,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 구성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피해 방지를 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코로나19 테마주 등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사이버 감시, 불건전주문 계좌에 대한 예방조치, 시장경보발동 및 투자유의안내 등의 예방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이상거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에 대해선 신속한 거래분석 및 심리를 실시한다. 코스콤은 별도 공간(서울 여의도백화점)에 컴퓨터 70대를 배치해뒀다. 서울 여의도 본사 폐쇄에 대비해서다.

리스크관리부서에서 전산 인프라를 관리하면서 유사 시 업무를 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다. 본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이후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조치 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은 현재의 각 업체별 대응이 보다 체계적·입체적으로 전개되도록 지원하는 비상대책기구로 상설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기존 대응 체제를 보완한 비상 시스템 체제에 돌입했다. 코로나19 비상 대응계획은 비상상황에서도 업무연속성 확보를 위해 감염자 발생 전 선제적으로 대체사업장 구축을 통한 핵심 업무인력 분산 근무, 재택근무 매뉴얼 등으로 추진된다.

핵심 업무인력 분산 근무의 경우 일산센터 및 부산증권박물관 등에 대체사업장을 마련하고, 핵심 업무와 IT 인력 일부를 상시적으로 분리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확진 환자가 발생하거나 주 사업장이 폐쇄되더라도 중단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한국증권금융도 전날부터 사무공간을 별도 공간(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건물)으로 나눠, 필수 업무 인력을 분리 근무시키고 있다. △증권사 자금 대출 △투자자 예탁금 관리 △수탁 대상 관리 △우리사주금융 관리 등의 인력 31명이 대체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증권금융 본사 11층 대강당도 근무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층에서 확진자 나올 경우 대강당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건물 전체 폐쇄 또는 일부 폐쇄안을 준비해뒀다. 보건당국 판단에 맞는 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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