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대만 벤처기업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위탁 개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만 벤처기업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위탁 개발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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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대만 아프리노이아(대표 Ming-Kuei Jang)와 CDO(위탁개발)파트너쉽을 체결하며 중화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대만의 벤처기업인 아프리노이아는 퇴행성 신경질환 진단을 위한 의료용 장비와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츠하이머 발병의 핵심원인인 '타우(tau) 단백질' 표적 항체 개발의 선두주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을 통해 아프리노이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비임상 및 임상용 물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화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수주 전략도 펼치고 있는데, 단일 공장에서 세포주와 공정개발, 임상물질 소량 생산, 상업용 대량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위탁분석, 품질관리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일괄공급사슬 체제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미주에 이어 중화권까지 위탁개발 사업영역을 넓히고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위탁개발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아프리노이아 와의 협업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더욱 앞당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갖춘 세계적 수준의 개발∙생산역량으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동부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지로 해외 거점을 확대해 CDO 고객사 확보가 상업용 대량생산의 CMO 사업으로 연계되는 중장기적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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