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신한·우리금융 회장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국민연금, 신한·우리금융 회장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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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는 19일 열린 회의에서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주총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행사방향 결정을 요청해 수탁위에서 이뤄졌다. 조 회장은 채용비리와 관련해 최근 1심 판결에서 유죄를 받으며 법률 리스크를 안고 있다.

손 회장은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낳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수탁위는 조 회장과 손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기업가치 훼손 여부 판단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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