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두산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하향검토 이유로 △사업환경 불확실성 확대 △유동성 부담 고조 △감사위험 확대 가능성 등을 꼽았다.
지난해 5월 한신평은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한 바 있다.
이후에도 수익창출력이 크게 약화되고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재무안전성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정익수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선임 애널리스트는 "불리한 사업환경으로 수주부진에 따른 외형감소세와 수익성 저하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체안으로 주력하고 있는 풍력발전과 가스터빈 사업 등이 단기간에 실적저하를 보완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월 공개된 대규모 인력조정 완료시 인건비 절감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구조조정 비용이 올해 일시 반영되면서 단기적인 손실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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