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삼성전자 ‘시총 30% 캡’ 적용 안 한다
거래소, 삼성전자 ‘시총 30% 캡’ 적용 안 한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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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에 대해 시총 30% 상한제(CAP·캡)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부터 3주 동안 '코스피 200 지수 및 KRX300 지수 산출과 관련한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의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지수 내 편입 비중이 지난해 12월2일 기준 29.8%에서 올해 1월20일 기준 33.5%로 크게 확대됐었다.

그러자 3월에 시총 비중 조기 조정을 통해 시장 충격을 분산시키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렇지만 거래소가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론내린 것이다.

이는 최근 지수 내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30%를 넘으면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시장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이달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펀드의 종목 편입한도를 현행 30%에서 추종하는 지수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만큼 편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변경한 것도 영향을 줬다.

다만 거래소는 해외 투자자의 투자 촉진을 위해 해외용 지수의 경우 국가별 규제요건에 부합하는 코스피200 상한제도 지수를 병행해 산출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22일까지 관련 의견을 수렴한 후 주가지수운영회의 심의를 거쳐 지수산출 방법론을 개정할 예정이다. 단, 지수 병행 산출은 시스템 개발 일정 등을 감안해 추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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