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든든한 신용'으로 1위 이름값..."코로나19 극복해야"
신한카드 '든든한 신용'으로 1위 이름값..."코로나19 극복해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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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 대체로 신한카드 긍정적 평가
-코로나19 등 악재로 등급하락 우려 지속

신한카드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업계 1위사의 면모를 새삼 증명했다.

신한카드가 업계 전반의 신용강등 방어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 신평사들 신한카드 긍정적 평가 

7일 여신업계와 신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신한카드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이밖에 S&P는 ‘A-‘, 무디스는 ‘A2‘를 신한카드에 부여했다.

신한카드가 대체로 우수한 등급을 받으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들의 신용 등급 강등 우려를 방어하는데 신한카드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카드는 1985년 익스프레스크레디트카드로 설립된 이후 2007년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됐다.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두 번째 큰 자회사다.

카드업계에선 1위에 올라 있다. 2019년 12월 말 신용카드 회원수는 1284만명(사용가능회원 기준)이다. 카드자산 잔액은 23조8천억원에 달한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와 구체적 배경으로 △카드업계 1위의 시장지위 △카드비용 절감과 자산효율화를 통한 이익창출력 방어 △우수한 재무안정성 △신한금융의 지원가능성 등을 꼽았다.

한신평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비용효율화 및 영업자산 확대를 통한 이익보전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수한 시장지위, 이익창출능력, 신한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한카드의 중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자료=팍스경제TV, 한국신용평가]
[자료=팍스경제TV, 한국신용평가]

 ◆ 코로나19 등 악재들 극복해야

신한카드 외에 KB국민·하나·현대카드 등도 기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AA+(안정적)‘ 등급을, 하나·현대카드는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앞으로 중요한 건 실적이다.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를 하지 못한다면, 등급 하향을 면치 못할 가능성도 크다. 일단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호의적이지 못하다.

저금리 장기화, 마케팅 비용 제한 등의 악재가 산적해 있다. 게다가 코로나19까지 확산되고 있어 신수익 창출은 물론이고, 기존 수익성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신한카드도 예외는 아니다.

한신평은 신한카드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 및 경기침체는 영업 및 재무적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영업환경 불확실성이 과거보다 커졌고, 사업기반 안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사들의 이익창출력이 약화됐다”며 “강도 높은 금융당국의 규제와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등으로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승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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