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코로나19 어려움 나누고 집콕족도 잡고"
하이트진로 "코로나19 어려움 나누고 집콕족도 잡고"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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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도, 유연근무제 등 비상 시나리오를 가동중인 가운데, 잠잠해 질 줄 알았던 상황이 지역감염 단계에 들어가면서 기업별로 추가 대응 마련에 골몰하는 중이다. 코로나19가 처음 국내에 발병한 이후 각 기업별로 어떤 대응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들어봤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며 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코로나19 극복 나선 '하이트진로'

하이트 진로는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고충을 나누고자 방역 물품, 성금, 임대료 면제 등을 지원했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는 사회복지시설, 자가격리자, 의료진, 취약계층 등을 위해 마스크 20만개, 손 세정제 6만개, 생수와 블랙보리 총 31만9천 병을 제공했다. 또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물품을 구비할 수 있도록 현금도 함께 지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확대 중인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가 소유해 소상공인에 임대 중인 서울, 부산, 강원, 전주 지역의 17개소에 대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하이트진로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생수와 간식을 긴급 지원했다.

더불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생수와 간식을 긴급 지원했다. 이어 서울 지역 쪽방촌 거주민과 서울역 따스한 채움터의 노숙인 등 2000명에게 생수 1만8000병과 백설기 2500개를 순차적으로 제공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복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쪽방촌 등에 필요한 물품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맥주 'TERRA' 제품 이미지

 

◆ 코로나 악재에도 매출은 '성장중'... 맥주 '테라' 예상 밖 선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경기와 주류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 진로는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곳 중 한 곳이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맥주 테라가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테라’(맥주)와 ‘진로이즈백’(소주)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2019년 1분기 22.5%에서 4분기에는 27.8%까지 올라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테라 판매량은 약 215만 상자에 달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7.5% 늘어난 수준이다.

 

(왼쪽부터)석수, 블랙보리, 진로 토닉워터 제품 이미지

생수 및 차음료의 수요 증가도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석수' 페트병 제품과 차음료 '블랙보리'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30% 증가했다.

올해 전략 제품인 '진로 토닉워터'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45%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학 연기, 재택 근무 영향으로 '집콕족'이 늘면서 생수와 일반음료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회식이 줄면서 유흥시장에서의 수요가 줄어든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가 급격히 올라오기 전인 2월 가정용과 업소용 비중은 49%와 51% 였다"면서 "그런데 3월에는 가정용이 65% 업소용이 35% 수준으로 소비채널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한동안 가정 채널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소비자 접점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홈술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면서 "때문에 가정채널 공급 및 소비자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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