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트럼프 '경제 재개' 발언 영향
[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트럼프 '경제 재개' 발언 영향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되는 모양새

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린 달러당 1213.6원에 거래되고 있다.

6.4원 하락한 달러당 1214.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작은 폭 내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 나타난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4%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이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회견을 통해 "나라의 일정 부문을 재개하는 것과 전체를 다시 오픈하는 개념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경제를 조만간 재개하는 문제를) 매우 철저히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1.71% 오른 1838.09로 출발해 개장 초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달러 역송금 수요에 따라 원·달러 환율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 

증시에서 장기간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