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인가 취득
IBK기업은행,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인가 취득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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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금융 노하우 전파할 것"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기업은행의 해외 진출 사례 중 사무소에서 지점 전환 없이 현지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미얀마 정부가 외국계 은행에 현지법인 인가를 허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법인은 외국계 기업, 현지 기업과 거래하는 것은 물론 10개까지 지점을 설치할 수 있다. 현지 은행이 처리하는 업무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다.
  
미얀마에는 현재 약 300여 개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양곤 인근에 약 30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공단’을 신규 조성 중으로 향후 더 많은 기업이 미얀마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지역에 함께 진출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미얀마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LH공사, 코트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업인력공단 등 9개 공공기관과 ‘One Team Korea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얀마는 중국·인도·태국 등과 국경을 접하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신남방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5천만 명이 넘는 인구,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보유해 중국·베트남을 이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규제개혁 등 투자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연평균 약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내수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도 진출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미얀마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59년 동안 쌓아온 정책금융 및 중기금융 노하우를 현지 금융기관, 정부기관과 공유해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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