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 우려가 짙어지자 재무설계 자격을 취득하려는 수요도 늘었다.
14일 한국FPSB에 따르면 지난달 AFPK 자격시험 응시자가 직전 시험 대비 약 30% 증가했다. 경기 악화 국면에서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재무설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험 응시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증가했었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경제 위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일수록 고객 재무주치의인 CFP·AFPK 자격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3~6개월의 비상 자금 준비 등 재무설계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최소 3년 이후의 중장기적인 재무설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재무설계사 자격제도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도에 국내 가계재무 전문가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에 도입됐다.
한편, 코로나19로 미뤄졌던 AFPK 자격시험은 오는 27일부터 CFP 자격시험과 함께 추가접수를 시작한다.
2020년 제75회 AFPK 자격시험은 다음 달 30일, 제37회 CFP 자격시험은 오는 7월 11~12일에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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