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 "내실 다지며 서민경제 안정화"
[CEO돋보기]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 "내실 다지며 서민경제 안정화"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중금리 대출 활성화 · 서민금융사 역할 확립
-‘CSS 고도화’ 리스크 관리 강화
-‘원더풀론’ 리뉴얼 버전 출시 · 포트폴리오 최적화

지난 3월 JT친애저축은행의 제2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윤호 대표가 내실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 안정화를 이끌고,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민금융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JT친애저축은행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구축해 탄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게 박 대표의 계획이다.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사진제공=JT친애저축은행)

◆ 중금리 대출 활성화 · 서민금융사 역할 확립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 취임은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2012년 JT친애저축은행이 출범 한 이후 첫 대표이사 교체였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8월 JT친애저축은행 사외이사를 시작으로 상근감사위원을 역임한 박 대표는 7년여간 J트러스트 그룹 경영 전반의 리스크를 개선해나가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JT친애저축은행이 리스크 관리 전문가이면서 회사 비전과 저축은행 업계 현황, 그룹 경영방침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박 대표를 통해 세대 교체와 내실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박 대표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로 JT친애저축은행의 서민경제 안정화 행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민금융기관을 대표하는 저축은행 역할에 집중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저축은행 업계 중금리 시장을 선도했던 JT친애저축은행의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출 규모 확대, 낮은 금리 확립 등의 노력을 이어간다.

대부업 등 고금리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 10%대 금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치중할 계획이다. 

실제 JT친애저축은행은 서민금융을 널리 펼치고 있는 저축은행으로 평가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6.07% 수준이다. 서민 고객의 생활 안정화를 꾀한 JT친애저축은행의 전략은 통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2015년 말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누적 공급액이 1조5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누적 공급액만 5650억원에 육박한다.

그중 신용등급 4~7등급 비중이 약 95%를 차지한다는 점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특히 JT친애저축은행은 '원더풀 와우론'을 통해 중금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원더풀 와우론'은 지난 2015년 말 출시된 저축은행 업계 최초 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고금리 대출에 의존했던 4~7등급 중•저신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크게 낮추면서 화제를 모았다.

JT친애저축은행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8년 10월부터는 대출 한도와 조건에 따라 ‘원더풀 J론’ ‘원더풀 T론’ ‘원더풀 채무통합론’으로 상품군을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후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은 저축은행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현재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은 27개로, 약 70개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서민금융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낮췄던 JT친애저축은행의 결단이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JT친애저축은행은 서민금융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0여 년간 다양한 금융 회사에 재직하며 폭넓은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박 대표께서 중금리 대출과 관련된 다양한 경영 전략을 마련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 CSS 고도화로 리스크 관리 강화

박 대표의 올해 추진 전략은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서 멈추지 않는다. 악화돼 가는 영업환경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데 힘쓴다. 내실 있는 성장으로 흔들리지 않는 기업 경쟁력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특히 올해는 머신러닝 기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 이하 CSS)을 고도화해 보다 많은 저신용자들이 금융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

우선 머신러닝 기반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저신용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대출 심사과정에서 성실상환 차주 구분을 더욱 세밀하게 할 수 있도록 강화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8등급 이하의 저신용 성실상환 차주들이 제도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더해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업데이트해 추후 적용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에 해당하는 서민 고객이 제도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최후의 안전망인 만큼 최신 기술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실 JT친애저축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나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JT친애저축은행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개인신용대출 상품 심사에 도입했다.

머신러닝 기술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해 대량의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에 도입하면 고객 신용등급 관련 정보를 세밀히 심사할 수 있어 건전성 강화는 물론 합리적 대출 심사도 가능하다.

이어 ‘머신러닝 기반 CSS 고도화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와 공동으로 자체 시스템 개발해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준비를 다졌다.

박 대표는 합리적 대출 심사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서민금융 시장 안정화와 보다 넓은 금융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사진제공=JT친애저축은행)

◆ ‘원더풀론’ 리뉴얼 버전 출시 · 포트폴리오 최적화

아울러 박 대표는 금융권 핵심 이슈인 디지털 전환과 기업 성장을 위한 실적 개선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현재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원더풀론’ 리뉴얼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시스템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 고객 편의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내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더풀론’은 JT친애저축은행이 지난 2014년 9월 출시한 모바일 앱이다.

간단한 본인인증만 거치면 대출한도 조회부터 대출 신청, 자동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1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상반기 내에 리뉴얼 버전 모바일 앱을 정식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균등하게 구축된 기업과 가계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가계대출 강화와 함께, 기업대출의 영업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우량한 기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도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려는 것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자산 규모가 2조 4225억 원을 돌파했으며, 3분기 누적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약 143억 원) 대비 약 65% 증가한 237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출범 당시 업계 자산순위 14위에서 지난해 자산이 2배 이상 늘면서 저축은행업계 7위로 자리매김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등 급격한 시장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 편의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우선으로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을 추구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