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국내 유일 자체 생산 ‘음압구급차’... 코로나 팬데믹에 수요 늘어
오텍, 국내 유일 자체 생산 ‘음압구급차’... 코로나 팬데믹에 수요 늘어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방역 체계 세계 모범에 ‘K-방역’ 제품 수요 증가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 소방청 등 방역 제품 예산 대폭 증대
오텍, 대한민국 유일한 ‘음압구급차’ 제작기술 보유 및 생산
2016년부터 전국 권역응급센터, 의료시설, 지자체, 소방서 등에 음압구급차 보급, 의료 선진화에 기여
오텍, 음압구급차 [사진제공-오텍그룹]

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내 전 세계로 확산돼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빠른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초기 발 빠른 대응으로 가시적인 방역 성과를 거두어 ‘K-방역’의 위상이 제고 되었다. 국내 방역시스템을 ‘국제 표준화 기준’으로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세계적인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 방역 제품과 의료기기의 해외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부터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전체 생산량의 10%까지 수출이 가능해져 해당 제품의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방역 제품으로 마스크나 손소독제, 진단키트 외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음압구급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초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 경북 지역에서 감염자와 비감염자의 접촉을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한 ‘음압구급차’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그러나, 그 중요도 및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사용 가능한 ‘음압구급차’가 부족해 전국에서 해당지역으로 ‘음압구급차’를 급히 보내기도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안전하게 감염병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음압구급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3월 보건복지부는 음압구급차 지원 등에 총 301억원을 추가 편성하면서 전국 지자체도 ‘음압구급차’와 같은 방역품에 대한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그 규모를 대폭 늘렸다.

보건복지부와 각 지자체뿐만 아니라 소방청에서도 전국적으로 총 30여 대 구매를 목표로 잡고 재원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월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광역 시·도 소방본부에 배치된 음압구급차는 총 6대에 불과하다. 모두 메르스 이후 구매한 것으로 서울 2대, 광주 1대, 경기 3대뿐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청은 음압구급차를 30여 대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압구급차’를 생산하는 기업인 오텍이 소방청과 총 9대가 업체 계약을 마치고 제작이 들어간 상황이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전국을 강타하기 이전인 2013년부터 오텍은 관련 ‘음압구급차’의 개발을 위하여 오텍 그룹 계열사 내 공조 전문회사(에어솔루션 전문기업) 캐리어에어컨의 기술과 오텍의 구급차 특장 전문 기술을 융합하여 선진국의 ‘음압구급차’수준보다 높은 ‘한국형 음압구급차’를 개발에 나섰고, 그 결과 2016년 국내 최초로 음압구급차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며 국내 감염병 이송체계의 선진화에 기여 한 바 있다. 그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약 1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텍은 2016년 전국 권역별 응급의료기관에 ‘음압구급차’ 30대를 공급했으며, 2019년에는 광주소방서(1대), 서울소방서(2대), 경기소방서(3대)에 6대를 공급했다. 현재 오텍의 ‘음압구급차’는 전국에 총 36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계약 수량 (146대) 중 26대가 전국 보건소에 기 납품되어 운용 중에 있다.

현재 해외 각국의 기관에서도 K-방역 제품인 오텍의 음압구급차의 발주가 빗발치고 있으나 국내 200여대에 가까운 물량 계약으로 금년 3분기까지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오텍 관계자는 "국내 주문부터 선 진행 후 해외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