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4월 1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며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일상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언택트,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며 방역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고 상품이 있는데요. 바로 '전기 집진기'입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냄새까지 잡는 전기 집진기를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 겁니다.

[장윤현 / 에어티앤에스 대표 : (전기 집진기는) 공기를 빨아들이는 필터 대신 +극과 -극이 고압으로 방전을 일으킵니다. +와 -가 고압으로 방전을 일으키면 이원화 현상이 일어나 +와 -가 분리가 되고 -극이 보통 음이온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와 -, 고압 방전에 의해서 나오는 음이온 파가 실내를 정화는 기술입니다.]

공기 청정기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전기 집진기는 생소하시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공기 청정기는 모터를 이용해 공기를 빨아들이고 모터와 외부 사이에 필터를 배치해 먼지 혹은 미세먼지를 필터에서 걸러주고 불순물이 없는 깨끗한 공기만 다시 외부로 토출되는 순환 방식입니다.

전기 집진기는 필터 없는 공기청정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전통 방식의 공기 청정용 헤파필터나 살균용 자외선 살균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고체산소 필터를 장착해 폐쇄된 실내의 CO2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기능이 특징입니다.

[장윤현 / 에어티앤에스 대표 : 전기 집진은 코로나방전을 이용하는데요. 코로나방전을 이용하면 아주 작은 사이즈의 먼지도 집진을 하고 냄새도 잡아주고 좋은데 오존이 엄청나게 나옵니다. 우리 회사가 오존을 환경 기준치보다 훨씬 낮게...실내 환경 기준치가 0.03인데 저희는 0.01 이하로 오존이 나오게 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부유세균 제거 능력, 부유바이러스 제거 능력은 공신력 있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장윤현 / 에어티앤에스 대표 : 저희가 코로나방전의 기술을 이용해서 음이온 외에도 OH라디칼(Hydroxyl Radical)파를 내보냅니다. OH라디칼은 사람의 인체나 생명체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바이러스와 세균과 악취를 없애는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부유세균, 부유바이러스, 악취) 이 네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기술을 가지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요. 지금 나온 에어젠큐77 시리즈는 대표적으로 그게 다 되는 집진기입니다.]

전염병의 공포 속에서 전기 집진기는 대중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웅천 / 충청남도 천안시 : 초미세먼지가 보이지 않는 먼지로서 사람에게 굉장히 해가 되는데 그런 부분을 막아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집진기이고...]

[윤정숙 / 충청남도 공주시 : 반려견을 키우면서 아이가 기관지 쪽에 문제가 많았는데 사용한 지 일주일~열흘 정도 사용하면서 없어졌거든요...전기세가 한 달에 600원 정도 밖에 안 나오고 청소도 직접하면 돼서 작지만 아주 편리합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기 집진기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장민선입니다.

장민선 기자 saucsmss@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