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환매 연기 금액이 1000억원대에 달하는 '옵티머스펀드 사태'로 증권가가 떠들썩했다. 또 생명보험사들은 종신보험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환매 연기 금액이 1000억원대에 달하는 '옵티머스펀드 사태'로 곤혹을 치뤘다. 환매 중단이 이어지면서 피해도 점점 확산될 조짐이다.

이에 판매사들도 이례적으로 신속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원금 7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늘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원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선지급 대상이 된 옵티머스 운용 펀드는 상환 연기된 펀드와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펀드 두 종류로, 총 287억원 규모다.

옵티머스 운용 펀드 대부분을 판매한 NH투자증권은 투자자 피해 복구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선을 통한 권유시점과 달리 해당 고객께서 실제 내방 가입시, 해당 PB가 제대로 된 설명을 드렸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권유 당시 당사가 해당 상품을 많이 팔다보니 고객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하게 설명한 부분으로 판매 과정에서 이 같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주 3개 생보사가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생명은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납입 기능과 중도 적립 서비스를 강화해 환급률을 높인 '한화생명 실속플러스 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해지환급금 보증형'과 '해지환급금 미보증형'으로 나뉜다. 두 방식 모두 30% 또는 50%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으로 선택도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기간(최소 5년)을 경과하면 고객은 추가납입, 중도인출을 이용할 수 있다. 중도인출은 연 12회까지, 추가납입은 납입완료 후 경과연수에 따라 최대 '기본보험료 총액' 1배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납입완료 보너스를 신설해 혜택의 폭을 넓혔다. 납입완료 보너스는 고객이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면 납입한 보험료의 1.5%를 적립금에 더해준다.

오랜 기간 계약을 유지하면 보험료 납입 완료 시점까지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의 최대 10.5%까지를 적립금에 얹어준다.

5년납은 주계약 가입금액 7000만원 이상, 7년납 이상은 주계약 가입금액과 상관없이 장기유지 보너스가 발생한다.

동양생명은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는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인 ‘(무)수호천사NEW디딤돌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이 변하지 않는 ‘1종(기본형)’과 특정 시점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이 늘어나는 ‘2종(체증형)’으로 구성됐다.

‘2종(체증형)’은 가입 후 20년 경과시점부터 사망보험금이 매년 가입금액의 2.5%씩 20년간 체증해 가입금액의 최대 150%까지 늘어나 물가상승으로 인한 보험금의 가치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

또 이 상품은 금리가 하락해도 최저해지환급금을 보증하는 ‘1형(해지환급금보증형)’과 해지환급금 보증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2형(해지환급금미보증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1형(해지환급금보증형)’에 가입하는 고객은 일정 조건 충족시 적립형 또는 보장전환형으로도 변경 가능하다. 1형 상품은 보험료를 추가납입하거나 중도인출 할 수도 있다.

보험 장기 유지 고객에게 적립금을 더 주는 유지보너스 혜택도 강화했다. 유지보너스는 3·5·10·15·20년 경과시점(최대 보험료 납입기간 종료시점)의 직전 월 계약해당일에 계약자적립액에 가산된다.

가입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75세까지이며 질병 및 재해로 인해 50%이상 장해시 향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오렌지라이프생명 발병률이 높은 6대 주요 질병과 유방암·남녀생식기암까지 종신 보장하는 ‘오렌지 와이드 GI건강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망보장은 물론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등 6대 주요질병과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남녀생식기암까지 주계약에 포함해 종신 보장한다.

송현주 기자 shj1004@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