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이제는 상온전쟁"...대상, 상온 HMR 연착륙시키고 온라인 채널 강화
[비즈 이슈] "이제는 상온전쟁"...대상, 상온 HMR 연착륙시키고 온라인 채널 강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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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배 대상(주) 대표이사

 

상온 안주 간편식(HMR)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홈술·혼술이라는 트렌드 확산으로 안주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냉동 안주 시장을 넘어 이제는 그 경쟁이 상온제품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 대상 청정원, 냉동 이어 상온 안주 간편식(HMR) 공략 

대상 청정원이 상온 안주 간편식(HMR) 공략에 나섰다.

지금까지 '안주야'의 제품은 냉장·냉동 상태로만 생산됐었다.

그러나 상온 안주야는그동안의 원료가공 및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안주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상온 HMR 제품은 냉장·냉동 HMR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평가가 일반적이었지만 대상 청정원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극복하고자 상온 안주 최적의 맛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 

엄선된 원재료에 안주야만의 원물 전처리 노하우로 잡내를 잡았고, 화끈하고 감칠맛 나는 비법 소스로 차별화된 맛을 냈다. 특히 냉동 또는 냉장보관하지 않고 실온에서 9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어 보관 및 이동 편의성이 뛰어나다.

 

종류도 다양하다. 상온 안주야는 ‘통마늘 모듬곱창’, ‘매콤제육오돌뼈’, ‘매콤껍데기’, ‘소양돼지곱창’, ‘통마늘 제육오돌뼈’, ‘통마늘 매콤껍데기’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파우치를 오픈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세워서 전자레인지에 1분만 조리하면 되는데, '증기배출 패키지'를 적용해 조리하는 동안 생겨난 증기가 자동으로 배출돼 포장이 뜯어지거나 내용물이 밖으로 튈 염려가 없다.

김선희 안주야 담당 팀장은 “상온 안주 HMR 시장 진출은 냉동 안주 HMR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온 안주야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상온 제품에서 맛볼 수 없던 차별화된 맛과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냉동안주 HMR 시장 선두주자 '대상' , 이번에는 '상온 안주'로 돌격 앞으로

대상 청정원은 냉동안주 HMR 시장의 선두주자다. 2016년 식품업계 최초로 안주 HMR 브랜드 '안주야'를 선보였고, 출시 첫 해 매출 60억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상이 최근 상온 안주 HMR 시장에 진출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식품을 비축하는 소비자가 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집콕'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술' '혼술' 문화가 확산되고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한 상온 HMR 제품이 다시 주목받으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HMR 시장은 지난해 4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줄어들고 가정간편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 HMR 시장 규모는 5조원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된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대상은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상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558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5%, 30.8% 증가한 수치다.

식품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식품 부문에서만 전년비 20.2% 증가한 4317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72.9%나 급증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며 온라인 매출도 늘었다. 온라인 사업 부문 매출은 전용 브랜드 '집으로 ON'이 실적을 이끌며 전년 대비 50% 늘어난 300억원을 달성했다.

온라인 사업 매출은 지난 2017년 568억원에서 지난해 893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25.3% 성장하고 있다.

간편식, 온라인 수요가 올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상의 성장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상 청정원은 기존 냉동안주 HMR 시장을 넘어, 보다 보관과 조리가 쉬운 상온안주 HMR 제품으로 대형 할인점뿐만 아니라, 편의점, 소매 채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안주야'의 소비자 접점을 더욱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온라인 시장에 대한 확대 계획도 밝혔다.

대상(주)관계자는 "냉동 HMR 시장에 이어 최근 상온 HMR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안주 HMR 선도 브랜드 '안주야'가 최근 진출한 상온안주 HMR 시장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브랜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또한 최근 언택트 트렌드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전문브랜드 '집으로ON'과 '라이틀리'를 통해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반영한 HMR 제품을 높은 가성비로 선보이며 온라인 고객을 적극 공략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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