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AIA생명, '언택트 시대'에도 대면영업 강화
[비즈 이슈] AIA생명, '언택트 시대'에도 대면영업 강화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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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면영업 본부장에 이재상 상무 영입
- '바이탈리티' 필두... 온·오프라인 영업 채널 강화
- 고능력 설계사 위해 성과급 지급... 능률 향상 도모
[사진=AIA생명]
[사진=AIA생명]

AIA생명이 대면채널인 전속설계사 조직을 강화해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영업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행보다.  

디지털을 통한 비대면 계약 체결이 보다 활성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대면영업 본부장에 이재상 상무 영입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AIA생명은 설계사 대면 채널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면영업 본부장(CADO)으로 이재상 상무를 선임했다.

2005년 AIA생명에 합류한 이 상무는 대면영업 채널과 DM 채널 그리고 방카슈랑스, 하이브리드 채널 등을 담당했었다. 

AIA생명은 이 상무가 멀티 채널을 총괄한 경험과 노하우, 영업 현장 안팎에서 설계사 및 고객과 쌓아온 신뢰 관계 등을 통해 혁신적인 대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고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대면영업은 AIA생명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채널”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고 디지털 혁신이 강조되고 있지만, 대면영업에도 혁신을 꾀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AIA생명 관계자들이 지난 6일 ‘프레지던트 클럽 (최우수 사원)’ 행사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IA생명]
AIA생명 관계자들이 지난 6일 ‘프레지던트 클럽 (최우수 사원)’ 행사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IA생명]

 


바이탈리티 필두로 온·오프라인 영업 강화


이 상무 선임과 함께 AIA생명은 대면 사업에 혁신을 꾀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디지털 역량 강화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지만, 생보사의 핵심인 대면 채널에도 소홀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강증진형 솔루션인 바이탈리티(Vitality)를 필두로 온·오프라인 영업 채널을 아우르는 세일즈 전략을 추구한다. 우선 대면 채널 영업 인력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프레지던트 클럽 (최우수 사원)’ 행사를 진행했다. 프레지던트 클럽은 AIA 그룹을 통틀어 최우수 설계사로 선발된 보험 설계사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사내 연수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AIA그룹을 통틀어 약 300명이 선발돼 참가했다. 국내에선 총 10명의 설계사가 선발됐다.

이들은 AIA그룹의 리유엔시옹(Lee Yuan Siong) 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그룹 임원들, 그리고 다른 나라의 유능한 설계사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고능력 설계사들에게 통큰 성과급


또 AIA생명은 설계사가 MDRT(백만 달러 원탁회의)를 3년 연속 달성하면 3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5년 연속 달성 시 1억원, 10년 연속 달성 시 10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보험설계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유능한 설계사를 위해 양성하고 지원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최근에도 5년 연속 MDRT 달성 설계사 5명(신웅희 세일즈 매니저, 김근환 마스터플래너, 장운하 마스터플래너, 송원일 마스터플래너, 김수경 마스터플래너)에게 각각 1억원을 지급했다.

MDRT는 고소득 보험 설계사들이 모인 전문가 단체다. 지난해 실적 기준 초년도 수수료 실적 7849만원, 초년도 보험료 기준 1억9600만원, 연간 총 수입 기준 1억3594만원을 달성하는 설계사가 가입할 수 있다.

이들은 AIA생명이 2013년 출범한 인재 모집·육성 프로그램 ‘넥스트 AIA’를 통해 입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산성이 낮은 설계사들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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