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한화자산운용 '언택트 문화' 선도...고객 소통·차별화된 펀드
[비즈 이슈] 한화자산운용 '언택트 문화' 선도...고객 소통·차별화된 펀드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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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택트 세미나·웹세미나 등 선봬...구독자수 두배이상 증가
- "모바일앱 통한 펀드 판매 검토 중"...언택트 펀드도 성과
월간한화 8월호 화상 좌담회 모습 [사진=한화자산운용 유튜브 캡쳐]

한화자산운용이 금융투자업계에서 언택트 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언택트 세미나·웹세미나를 통해 고객과 원활히 소통하는 중이다. 동시에 '한화글로벌언택트' 펀드 등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 유튜브 채널로 언택트 문화 선도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한 언택트 세미나·웹 세미나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한화자산운용은 4월 한 달간 릴레이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TV 채널을 통해 이를 일반에 공개했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이후 채권시장, 경제전망 등 투자자들의 관심 사항을 주로 다뤘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언택트가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될 흐름으로 평가되자, 웹세미나를 통해 비대면 고객소통채널을 강화한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정보를 궁금해하는 고객이 늘면서 웹세미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중 유튜브 채널을 가장 먼저 개설했고, 참여 고객은 기존 200명대 규모에서 두배 이상 늘었다.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해 언택트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사내 콘텐츠 협의체를 만들어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뿐 아니라 리서치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의 사원이 참여하는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언택트는 새로운 업계 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시간·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자산운용업계에서 선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사진=한화자산운용]

◆ 앱 통한 펀드 직접 판매도 검토  

한화자산운용은 또 다른 언택트 문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펀드 직접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가 금융권으로도 확산되면서 모바일앱을 통한 펀드 직접 판매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모바일앱을 통한 펀드 직접판매로 김용현 대표가 중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당분간 은행, 증권사 등이 펀드 판매에 소극적일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펀드 판매사들이 상품 선정 절차를 까다롭게 바꾸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펀드 직접 판매의 경우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직접 판매하면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와 불완전판매 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책임 소재를 따지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고객 관점에서는 자산운용사로부터 펀드를 직접 구매하면 판매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판매보수(수수료)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모바일앱을 통해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쪽에 관심을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아직 펀드 직접판매와 관련해 구체적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언택트 수혜에 맞춘 펀드도 잇따라 선보이면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가 출시 두 달 만에 1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6월 1일 출시된 한화글로벌언택트증권자투자신탁(H)(주식) S’는 설정이후 12.95%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성과 4.50%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8월13일 에프엔가이드 기준)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는 ▲온라인 소비 ▲데이터 인프라 ▲헬스케어 등에 집중하는 펀드로 미디어, 차세대 모빌리티, 클라우드 컴퓨팅, 5G, 온라인 의료서비스, 의료 기기 및 시스템 등 8개 하위 테마로 구성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목받는 비대면 산업에 집중하기 위한 언택트펀드"라며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언택트 선두 기업 성장성에 폭넓은 공감을 얻어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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