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핵심 철도망 ‘신안산·월판·GTX’ 수혜 부동산 '인기'

오는 28일 신림선, 신분당선 연장(강남-신사)이 개통을 앞두면서 추가로 철도 개통이 예정된 지역 내 신규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요지를 잇는 신설 철도는 부동산의 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 핵심 노선 개통 가시권...주요 지역 연결 수도권 부동산 시장 달궈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월판선) ▲GTX-A가 대형 교통호재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개통되는 노선들로 모두 요지를 잇는데다 착공에 들어가 개통 시기가 가시화된 것도 장점입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한양대역)에서 출발해 시흥~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약 44㎞)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월판선은 인천 송도역을 기점으로 시흥 월곶~경기 성남 판교까지(약 34km) 잇는 노선입니다. 총 11개 역이며 2026년 개통 예정입니다. 수도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GTX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GTX-A는 파주 운정~동탄(83km)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오는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철도가 뚫리면 단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착공과 개통 전후로 두 번의 시기가 가장 큰 가격 상승기로 꼽힙니다. 대표적 사례로 판교~강남을 관통하는 신분당선이 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동천역 역세권 아파트인 ‘동천마을 현대홈타운 1차’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전용 84㎡ 매매가는 착공(2010년 9월) 이후 1년간 9.7%(3억7800만원에서 4억1500만원)가량 상승했습니다. 특히 2016년 1월 개통 후 같은 해 3월 4억90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4억200만원) 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집값 상승을 이끄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지하철, 철도 같은 광역 교통망 확충이 가장 큰 호재”라며 “다만 최근에는 서울 집값이 오르고 공급이 없어 탈 서울 수요가 가격을 올린 측면이 있는 만큼 최근에는 집값 상승의 근본적 원인이라기 보다는 촉진제 역할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 신규 노선 수혜 기대...'쾌속 교통망' 들어서는 새 단지는?

‘신안산·월판선·GTX’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시흥 장현지구에 ‘시흥시청역 루미니’를 5월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351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서해선 시흥시청역에 더해 신안산선(예정)과 월판선(예정)이 모두 도보권에 위치합니다. 이들 노선 개통 시 서울 여의도와 마곡, 성남 판교 등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까지 20분이면 도달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는 한양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5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219실에 연면적 약 3만344㎡(약 1만평)의 상업시설입니다. 청량리역에는 GTX-B노선(송도~마석)과 GTX-C노선(덕정~수원)이 정차 예정으로, 향후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이 신설되면 총 10개 노선이 지날 예정입니다.

GTX-C노선이 들어서는 수원역 인근에서는 6월 DL이앤씨가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430실 규모로 수인분당선 고색역도 가까워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합니다. GS건설이 6월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공급하는 ‘은평자이 더 스타’도 인근에 GTX-A노선이 정차하는 연신내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시형생활주택 262가구, 오피스텔 50실 등 총 312가구로 구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