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김선우 우수AMS 대표 "앞으로 7년 안에 매출 1조 만들어 낼 것"
[이슈] 김선우 우수AMS 대표 "앞으로 7년 안에 매출 1조 만들어 낼 것"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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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우수AMS 대표이사, 매출 1조 달성 구체적 비전 제시
미래 위한 연구개발(R&D) 이제 막바지...‘양산 본격화’ 코앞
향후 주주 배당금 지급 등 주주환원 추진..."적극 소통 예정"

1983년에 설립해 올해로 40년 업력을 가진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우수AMS가 매출 성장에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우수AMS의 친환경 차량부품 판매를 강화하고 자회사 우수TMM의 기술력을 활용해 전동화 시장에서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포부입니다. 이달 11일 만난 김선우 우수AMS 대표는 향후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한 우수AMS. 김 대표이사는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올 4분기에는 아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앞으로 "주주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우수AMS가 어떤 진면모를 보여줄지 기대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선우 우수AMS 대표이사와 팍스넷경제TV 배석원 기자가
지난 11일 우수AMS 울산공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형섭 기자] 

▶올 4분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 우수AMS 매출 추이는 어떻습니까?

“지난 9월까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840억원 정도 실현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7% 정도 성장한 수치입니다. 올해 4분기 때도 이 추이가 그대로 지속된다고 하면 작년 매출 약 3500억원 대비 7~8% 정도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수AMS 국내 사업장 외에 해외 사업장인 우수인디아 현지 매출 흐름도 궁금합니다.

"저희가 해외 법인은 인도 첸나이에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분기까지 대략 700억원 정도 매출을 실현을 하고 있고요. 이 실적 또한 전년 대비 약 7~8% 성장된 상황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존에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올해부터는 스텔란티스로부터 새로운 매출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글로벌고객 다변화 등이 올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선우 우수AMS 대표이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우수AMS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284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0억원은 처음인데, 어떤 부분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겁니까?

“우수AMS의 가장 주력 부품은 기존의 내연기관차이건 또는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디프렌셜(Differential Assy)기어부품이 전체 매출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사실 어떤 특정 부품 쪽에 신규로 매출이 발생했다기보다는 전방 사업인 현대차·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대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런 부분이 고객사의 판매 성장에 발맞춰서 저희도 매출이 자연스럽게 증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 소재사업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이 새롭게 올해 매출 실적에 기여를 한 부분도 작용했습니다. 또 내부적으로 원가 절감을 위해서 저희 임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요. 특히 구매 측면에서 알루미늄잉고트 원소재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경쟁력 있는 새로운 신규 구매처를 발굴하고 이런 노력이 어우러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내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전동화 부품을 6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히셨는데, 이 수주 물량은 언제부터 매출 실적으로 반영 될까요?

"통상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 신규로 수주를 한다고 하면 그 신규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약 2년 정도 기간이 걸립니다. 저희가 올해 현대차, 기아차의 차세대 HEV구동시스템인 TMED2 용 디프렌셜 기어의 신규 수주 물량이 연평균 약 300억원 정도입니다. 한편으로는 최근에 와서 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게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제품들인데 현대차, 기아차 차세대 전기차플랫폼 eM/eS 차량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소재 다이캐스팅 부품도 신규 수주 물량이 연평균 약 300억원 정도 해서 올해 신규 수주 물량이 약 15개 품목으로 600억원 정도를 현재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는 고객사의 수요예측으로 보면 향후 약 4200억원에 해당하는 수주 물량입니다. 이 부분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연결이 되는 것은 2024년 하반기부터로 보고 있습니다.”

우수AMS IR 자료 

▶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 현지 공장 구축도 추진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지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또는 현재 미국 중심의 북미자유협정(USMCA) 이런 부분들이 시장에 화두로 던져진 지 벌써 2~3년이 지났고 그것이 결국 지향하는 바는 북미 중심의 블록화된 경제구조를 구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것에 발맞춰서 저희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현지화 진출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이 돼서 한 1년 전부터 준비 해오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국제 정치질서가 굉장히 급변하고 있고 또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 때문에 전동화 수요도 잠깐 주춤하고 있고요. 올해 들어서 글로벌 완성체 업체들의 해외 현지 시장 전략 부분에 있어서 상당 부분 수정이 가해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저희도 그런 전방 산업의 변화를 나름대로 계속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 진출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외 진출 사업 검토를 철회하거나 보류한 것은 아닙니다.”

▶2030년까지 매출 1조 목표를 밝혔습니다. 1조 매출 달성을 위한 단계적 사업 전략은 무엇입니까?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눠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사업 부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성장시켜나가는냐가 하나의 전략 축이 될 거고요. 또 다른 한 축은 향후 미래 전동화 사업 준비를 위해서 저희가 지난 3년간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자회사 우수TMM의 성공적인 사업화입니다. 자회사 우수TMM은 내년 하반기에 전동화 부품 양산과 제조라인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른 본격적인 양산 매출도 이뤄질 것입니다. 우선 기존 사업은 안정적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사업 부문에 있어서 저희가 강점을 가지고 저희가 해오던 아이템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품질관리나 원가관리를 통해 조금 더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쪽에 집중할 거고요. 한편으로 기존 사업 중에서 저희가 특히 내년부터 집중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사업 부문입니다."

김선우 우수AMS 대표이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전형섭 기자]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영역에서 무엇을 집중적으로 하겠다는 건가요?

"저희 공장라인을 보고 오셨듯이 현재, 저희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설비는 주로 중물, 또는 소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근에 자동차가 전동화로 가면서 점점 대형 다이캐스팅 시장의 수요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초에 2700톤 이상의 대형 주조설비 신규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형 주조설비 부문에서 매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기존 사업 부문에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저희가 신규 설비투자 예산을 대략 한 150억원 정도로 책정을 하고 있는데요. 내년 하반기까지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이번에 새로 수주한 물량과 기존 사업 물량에 대해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회사 우수TMM은 어떤 사업 영역에서 매출을 올린다는 겁니까?

“우선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레저용 골프카트에 들어가는 전동솔루션들(모터, 인버터, AGV시스템)과 해상의 전기 보트용, 선외기 구동시스템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해서 제품 공급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육상전용의 현재 글로벌 잠재 고객사들과 기술개발 중인 농기계 전기트렉터, 수소연료전지트렉터(시스템), 산업·건설기계 구동모듈, 자율주행차량 적용 구동모듈과, 해상전용의 전기보트·요트 선내기 및 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동개발 중인 UAM, UAV용 항공전용 구동모듈 등이 성공적으로 사업화가 되어서 2027년 이후 본격적으로 저희 매출 쪽에 반영이 된다고 하면, 향후 2030년까지 작년 매출 약 3500억원 기준으로 거의 3배 가까운 매출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선우 우수AMS 대표이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 등 관련 계획도 갖고 있습니까?

"사실 지금까지 당사가 주주분들이나 또는 저희 관계 기관분들 대상으로 IR(investor relations) 등을 잘해오지 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실 주주분들께도 상당히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2019년 이전까지는 그래도 작지만, 주주 배당을 꾸준히 해왔었거든요. 2019년 이후에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그동안 한 4~5년간 주주 배당을 못 해왔는데 저희가 앞으로 좀 사업 성과가 나오게 되면 다시 예전처럼 주주 배당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미래 사업을 위해서 그동안 준비해온 부분들이 이제 연구개발(R&D) 마무리 단계이고 곧 본격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목전에 왔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IR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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