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롯데손해보험, 내실 경영으로 최대 실적..."전속설계사 확대‧디지털 전환"
[이슈] 롯데손해보험, 내실 경영으로 최대 실적..."전속설계사 확대‧디지털 전환"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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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사 이래 최대 실적...지속적인 자본확충 필요
- CSM 43% 성장...전속설계사 확대‧디지털 전환
-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롯데손해보험이 장기보장성 보험에 집중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보험계약마진(CSM)이 1년 전보다 43%나 성장했습니다. 전속설계사를 늘리고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추진한 데 따른 결실로 평가됩니다. 

◆ 창사 이래 최대 실적...지속적인 자본확충 필요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3024억원입니다. 영업이익도 전년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해 39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10.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실적은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으로 회사가 세워진 이래 최대 기록입니다.

JKL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롯데손해보험은 장기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며 내실 경영에 집중해 왔습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퇴직연금을 제외한 원수보험료 내 장기보험 비중은 2019년 72%에서 2023년 3분기 누적 89%로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비중은 같은 기간 19%에서 8%까지 축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보험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2022년 3.1%에서 2023년 9월 기준 3.3%로 늘었다"며 "일반보험 및 퇴직연금 의존도는 낮아지고 있으며, 장기보장성 보험 확대 전략은 보험 수익성 제고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08.45%입니다.

즉,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경과조치 효과가 큽니다. 보험 위험액 산출 관련 경과조치 적용으로 약 60%의 비율 상승효과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높은 손해율과 위험자산 비중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속해서 자본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롯데손해보험은 자금 조달을 위해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800억원 모집에 480억원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본성 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확충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 CSM 43% 성장...전속설계사 확대‧디지털 전환

무엇보다 롯데손해보험은 창사 이래 보험계약마진(CSM) 실적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습니다. CSM은 보험사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CSM 규모는 2조3966억원으로 전년보다 42.9% 성장했습니다. 전속설계사를 확대하며 몸집을 불려 온 결과로 풀이됩니다.

롯데손해보험의 전속설계사 규모는 2022년 말 2200여명에서 2023년 말 3000여명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전속설계사는 자사 상품만 판매하기 때문에 유지율 관리나 고객관리 측면에서 보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대적으로 사업비 지출과 각종 비용이 많이 드는 GA 채널 대신 전속 채널을 활성화하는 것은 CSM을 확대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설계사들의 업무 방식도 변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인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영업 지원 플랫폼 ‘원더’를 출시했습니다.

'원더'는 교육·설계·청약·고객관리에 이르는 영업 전 과정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담은 플랫폼입니다. 설계사는 사무실에 전혀 출근하지 않고 전체 영업 과정을 이른바 '손 안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도 '원더' 하나로 모든 절차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모바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담보에 대한 설계 결과도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원더를 통해 임대료 등 각종 간접 사업비와 고정비용을 절감해 설계사에게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시하고, 고객에겐 경쟁력 있는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롯데손해보험은 특색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부터 업계 최초로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제도’를 시행하는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2188명의 국가유공자 및 유족·가족이 보험료 할인을 적용받았습니다.

피보험자가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 또는 가족일 경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방공무원을 위한 전용 보험인 ‘let:hero 소방관보험’도 출시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 대응에 공헌해 온 의료종사자 약 110만명을 위한 ‘let:hero 의료진 보험’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 보험은 7개 직업군 (간호조무사·간호사·의사·약사·인명구조요원· 구급요원·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약 110만명을 대상으로 한 상품입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제도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방관보험·의료진보험과 같이 영웅들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회공헌 보험 상품 역시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보험 상품을 통해서만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롯데손해보험은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봄맞이 남산 돌보미 행사, 숭례문 환경 봉사, 남산원 봉사활동, 홀몸 어르신 도시락 봉사, 1사 1교 금융교육, 쪽방촌 봉사, 희망싸개 캠페인 참여, 사랑의 헌혈 행사, 사랑의 연탄 나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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